변리사 시험에 고급 인력이 대거 몰리고 있다.

특허청은 1백20명을 선발하는 제 37회 변리사 시험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모두 9천75명이 지원해 7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원자 가운데 대학 재학 이상의 고학력자가 8천8백44명으로 전체의 98%를 차지하는 등 고급인력이 대거 지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직 대학 교수 2명과 기술고시 출신의 4~5급 공무원 4명도 응시원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응시자를 직업별로 보면 학생이 3천2백87명(36.2%)으로 가장 많고 연구소나 특허사무소의 특허업무 경력자 1천2백6명(13.3%),회사원 8백93명(9.8%),공무원 3백14명(3.5%) 등이다.

대학을 졸업한 뒤 별다른 직업 없이 시험을 준비한 사람도 3천3백75명(37.2%)이 응시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지식기반 사회에서 지식재산권 관리자로서 변리사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응시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과목당 40점(평균 60점)이상이면 합격되는 절대평가제가 도입되면 지원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변리사 시험은 다음달 30일 1차시험,오는 8월2~4일 2차시험을 치르고 12월8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