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이 대대적인 주가관리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15일 전자상거래 전문기업인 한솔CSN은 인터넷사업과 관련된 벤처에 향후 2년간 1백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솔케미언스(옛 한솔화학)는 65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키로 한데 이어 임원들이 약4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키로 했다.

한솔CSN의 윤종철 경영지원본부장은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 벤처분야를 중심으로 앞으로 2년동안 1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인터넷 첨단기술 바이오텍 관련기업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솔CSN은 현재 국내 최고 동영상 압축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3R과 투자제휴를 맺은 상태다.

이밖에 바이러스 백신회사인 에브리존(지분율 2.9%),바이오업체인 코스타월드(4.6%)등에 투자하고 있다.

또 자동차포털사이트로 이달말 개설할 예정인 오토스클럽 정비서비스의 전국망을 갖추기 위해 자동차관리전문회사인 카마스의 지분(6.0%)도 이번주말에 취득키로 했다.

3D입체영상 기술개발업체인 ACR코리아에도 약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솔케미언스의 강석주 대표이사는 "경영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주주들에게 회사의 전망과 성과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자사주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솔케미언스는 지난해 1천4백억원의 매출과 73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6%의 주식과 4%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매출액은 1천5백억원, 경상이익은 1백4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생명과학소재 분야에 집중 투자해 오는 2006년 예상 매출액 5천3백억원중 3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솔케미언스에 앞서 최근 한솔제지 임원들은 주가관리를 위해 직접 자사주를 취득키로 한 바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