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의기업인 우진산전이 조만간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산업용 계측기기 생산업체인 우진산전은 최근 은행권등 10여개 금융기관에 채무변제안을 제시,이달말께 화의종결여부가 최종 결정된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채무변제안에서 금융기관 채무의 일부분을 상환하는등 대신 지급보증채무는 면제나 투자전환등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진산전의 화의채무는 금융기관 1백70억여원,일반매입채무 30억여원등이다.

이 회사는 지난 1998년 8월 화의인가결정이 내려진후 영업이익등으로 일반채무는 대부분 변제했고 나머지 채무 8억여원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쯤 갚기로 채권자들과 합의를 끝냈다고 밝혔다.

우진산전 허련이사는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조성한 73억원의 여유자금으로 채권단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회사마다 부실채무의 처리기준이 달라 유동적이지만 이달말께면 협상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오는 28일 정기주총에서 상호변경(와이즈컨트롤),액면분할,신규사업진출등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우진산전 주가는 관리종목탈피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15일에도 5천3백원이 올라 6만원대에 진입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