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 BB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앞으로의 신용등급 조정가능성을 나타내는 신용전망도는 "안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조흥은행은 공적자금 지원을 받은 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S&P로부터 신용평가를 받았다.

신용등급 BB는 시중은행중 신한은행 국민은행과 동일한 수준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수익성이 국내은행의 평균 이상으로 올해 순이익이 예상되는데다 대우채권 등과 관련,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조흥은행은 이번 S&P의 신용등급평가가 이달말 예정된 3억달러 규모의 외화 후순위채권 발행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3억달러의 후순위채권 발행을 성사시킬 경우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0%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어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승윤 기자 hyuns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