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인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미국의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AI가 합병 제안을 한데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로소프트도 참여한다고 언급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트럼프는 일론 머스크의 인수 가능성도 언급했었다. 2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 날 기자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가 틱톡 인수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틱톡 인수 전쟁을 보고싶다고 언급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트럼프 1기때인 2020년에도 미국 정부가 틱톡의 미국 사업부와 바이트댄스를 분리하려할 때 최대 입찰자로 떠오른 적이 있다. 그러나 협상이 결렬되고 2021년에는 매각 시도가 유야무야됐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아 나델라는 “이 거래는 내가 해본 일중 가장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약 1억 7천만 명의 미국 사용자를 보유한 틱톡은 중국 소유주인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사업부를 판매하도록 한 법률이 1월 19일에 발효돼 잠시 미국내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으나 트럼프 취임후 법률 시행이 75일 연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틱톡 인수에 관해 여러 주체와 협의중이며 30일내로 틱톡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AI는 26일에 틱톡에 합병 제안을 했다. 또 미국 정부가 향후 합병된 새 회사 지분의 최대 절반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딥시크가 촉발한 글로벌 기술 주식의 격변이 디지털 자산까지 흔들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 같은 디지털 자산이 점점 더 기술 주식의 움직임과 연동되는 경향이 높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 날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전 6시 15분에 102,800달러에 거래되며 전 날 하락폭의 일부를 만화했다. 이더와 솔라나 역시 하락폭을 다소 회복했다. 마켓워치와 인터뷰한 분산형 암호화폐 거래소 스마덱스의 공동 창립자 진 라우시스는 “딥시크 뉴스는 비트코인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럼에도 딥시크 충격에 따른 광범위한 기술주 매도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즉 비트코인이 갈수록 더 미국 기술주와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와 나스닥 100의 30일 상관관계 계수는 이 날 기준 약 0.67을 기록하고 있다. 1이라는 수치는 자산의 움직임이 동조하는 것을 나타낸다. 반면 마이너스1은 반대로 움직이는 역동조 현상을 보여준다. 마켓워치가 인용한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서도 27일에 비트코인과 나스닥 종합지수 간의 6개월 이동 상관관계는 0.5로 집계돼 2023년 3월 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상관관계 계수도 -1에서 1까지의 척도로 두 자산이 서로에 대한 이동성 정도를 측정한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의 분석가들은 “현재 분기는 비트코인과 기술주식 간의 강력한 상관관계가 가장 믿을만한 시장 역학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바이트트리 자산 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 찰리 모리스도 “비트코인과 빅테크는 점점 더 함
이번엔 한국과 대만,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을 겨냥한 관세 위협이다. 2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입 반도체와 의약품, 철강 제품 등에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와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는 결국 한국과 대만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을 겨냥한 것이다. 트럼프는 전 날 플로리다 하원 공화당 회의에서 반도체, 제약, 철강, 구리, 알루미늄 제품 수입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대만은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반도체의 80% 이상을 생산한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D램 시장의 약 4분의3을 장악하고 있다. 또 세계 최대 계약칩 제조업체인 대만 TSMC는 2024년에 북미 고객으로부터 매출의 70%를 창출하고 있다. 아시아 기업들이 생산한 D램과 낸드 플래시 칩은 컴퓨터를 포함한 전자 기기에 사용된다. 일본의 키옥시아도 낸드 플래시에서 비슷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TSMC는 애리조나에 650억 달러 규모의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생산은 여전히 대만에 남아 있다. 삼성은 미국정부 보조금 440억달러를 받아 텍사스에 칩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로이터는 반도체는 한국과 대만의 주요 수출 품목으로 이는 제조업체 자체에 미치는 영향보다 더 많은 것이 걸려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번 달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1,419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그 중 102억 8,000만 달러가 미국으로 수출됐다.일본은 칩 제조 장비 및 재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