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작품활동을 벌이고 있는 정용일씨가 퐁피두센터앞 마레지구에 있는 이브페이갤러리에서 19일까지 초대전을 갖고 있다.

출품작은 드로잉 10점,유화 24점등 모두 34점.

정씨가 파리 진출 1년도 안돼 초대전을 갖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로 동료화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파리에 있는 화랑으로부터 한국화가들이 전시초대를 받기위해선 10년이상 현지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벌어야 가능하다.

그의 작품은 동양의 영혼적이고 정신적인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신내림","무당벌레","흑과 백의 나"등 작품제목에서도 무언가 영혼적 냄새가 묻어난다.

작가는 "그동안 영혼과 현실의 중간세계를 표현하고 싶었다.

어린시절 바람소리를 내며 경이롭게 서있는 큰 나무에서 신의 존재를 느꼈으며 이러한 느낌이 내그림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화풍이 동양의 신비를 갈망하는 서구인들에게 통하는 것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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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기설 기자 upyk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