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의 위업은 어떻게 이뤄졌을까.

불과 25세에 6연승신화와 메이저2승을 기록하며 세계남자골프 정상을 달리고 있는 우즈는 남다른 비법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번지점프 야구타격 역기들어올리기 등 갖가지 특수훈련을 받아왔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최신호(4월호)는 우즈의 훈련법을 공개했다.

우즈는 높이 60m의 다리에서 번지점프를 한다.

그것도 등뒤로 뛰어내려 극도의 모험을 감수한다.

이같은 담력키우기훈련은 지난달 AT&T페블비치프로암대회에서 최종일 7타차의 열세를 뒤집고 역전우승하는데 밑거름이 됐다고 한다.

식욕도 왕성하다.

타코(멕시코식 샌드위치)를 한자리에서 14개나 먹어치워 내기에서 이겼을 정도.

그는 벤치프레스(역기의 일종)를 자기 몸무게의 1.5배인 1백32kg 이나 들어올린다.

또 절친한 사이인 미국프로야구 강타자 켄 그리피 주니어와 함께 야구배팅훈련도 실시한다.

지난해 두차례 배팅훈련에 참가했고 외야수 담장앞까지 볼을 쳐내기도 했다.

그는 육상선수를 뺨칠정도의 준족이다.

1백m를 11초대에 주파한다.

아버지 얼은 "골프선수가 아니라면 육상선수가 됐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우즈는 또 골프클럽으로 이색훈련을 하기도 한다.

드라이버 헤드윗부분으로 볼을 1천번 튀기거나 퍼터로 2백번정도를 튀긴다.

이런 훈련은 볼을 헤드의 스윗스폿에 맞히는등 감을 잡는데 큰 도움을 준다.

그는 또 주니어시절 드라이빙레인지에서 퍼터로 2백야드를 날린 경험이 있고 9번아이언으로 2백40야드를 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 유재혁 기자yoojh@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