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체 쌍방울이 인터넷 사업에 진출한다.

쌍방울(대표 백갑종)은 4월부터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시스템 구축,여성 전문 포털 사이트 운영,인터넷 교육사업,쇼핑몰 운영 등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쌍방울은 이를 위해 인터넷 전문 자회사 "e퍼베이시브닷컴"(ePERVASIVE.Com)을 설립했다.

e퍼베이시브닷컴은 쌍방울과 이 회사 경영진,인터넷 전문가들이 출자해 자본금 7억원 규모로 출범한다.

쌍방울측 지분은 22%.쌍방울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B2B 시스템 구축사업을 위해 이 분야의 세계적 업체인 미국 기업과 제휴를 추진중"이며 "현재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여성 포털 사이트에서는 패션 인테리어 요리를 중심으로 건강 자녀교육 육아 부동산 예술 연예 만화 관광 등 여성들이 관심 많은 분야를 모두 담을 예정이다.

인터넷 교육 사업은 인터넷 인구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주 대상은 주부들이다.

쌍방울은 이를 위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사옥 한층을 인터넷.PC 교육장으로 꾸몄다.

쌍방울 측은 "주한 외교관 부인을 위한 영어 강좌를 마련하고 앞으로는 인터넷 직업 과정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 무료 교육장은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쇼핑몰에서는 내의 캐주얼 의류등 자사 제품을 판매하고 다른 의류업체들 쇼핑몰과도 사이트를 연결(링크)해 편리하게 의류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쌍방울 관계자는 "인터넷 사업을 통해 쌍방울은 디자인(패션)과 디지털이라는 21세기 주요 아이템을 함께 갖게 됐다"면서 "기업의 미래를 새로 모색하고 침체된 회사 분위기도 되살릴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정애 기자 jcho@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