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도는 사원이 우수인력을 스카우트해 올 경우 이 사원에게 포상금을 주는 것으로 현재 국내에서는 LG정보통신과 LG-EDS, 우방 등 일부 기업에서 시행되고 있다.
ETRI는 직원이 박사급을 데려올 경우 70만원, 석사급은 50만원을 각각 포상금으로 주기로 했다.
포상금을 타려면 ETRI에 지원한 유치대상자가 지원서에 권유직원을 밝혀야 한다.
유치 보상제를 시행한지 20여일이 지난 이날 현재 ETRI에서는 5명의 유치대상자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관리팀 홍동흠(36)씨는 "3~4년 전만 해도 인재를 가려서 뽑았으나 최근에는 우수인력을 유치하기 어려워 이 제도를 도입했다"며 "연구원내 복지여건 개선이 급선무라는 노조의 일부 반대도 있지만 앞으로 인력확보에 큰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ETRI에서는 지난 98년 외환위기로 516명이 퇴직한데 이어 99년에는 241명이 자리를 옮겼으며 올들어서도 지금까지 80명이 연구소를 떠났다.
정건수 기자 kschu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