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도 전화로 국내 은행의 자금을 이체하거나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됐다.

해외출장중 생일을 맞은 아내에게 꽃을 보낼 수도 있게 됐다.

한국통신은 기존 "전국대표번호(SN) 서비스"에 해외발신 기능을 추가해 16일부터 서비스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언제 어디서나 1588번을 누른 다음 서비스에 가입한 금융기관 유통업체 등의 고유번호를 누르기만 하면 필요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가령 한빛은행 고객이라면 이 은행의 고유번호인 1588-5000번을,대신증권 고객이라면 이 증권회사의 고유번호인 1588-7755번을 눌러 돈을 이체하거나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다.

1588번 다음에 꽃배달서비스업체의 고유번호를 누르면 해외에서도 꽃배달을 주문할 수 있다.

한국통신 지능망영업부 이창희 부장은 "전국대표번호 서비스 이용자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해 해외발신 기능을 추가했다"면서 "이 서비스에 가입한 업체는 이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광현 기자 kh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