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나흘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64 포인트 내린 265.50으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10일 이후 4일(거래일기준)동안 20포인트 가량 하락한 셈이다.

한경코스닥지수는 1.61포인트 하락한 100.89를 나타냈다.

벤처지수도 25.50 포인트 내린 717.49를 기록했다.

최근들어 강세를 보였던 개별 중.소형주가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다.

투자심리를 호전시킬만한 소식도 딱히 없었다.

지수에 대한 부담이 여전한데다 나스닥이 또 다시 하락했다는 소식이 시장분위기를 짓눌렀다.

그나마 일부 대형주가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고 외국인이 나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의 추가하락을 막았다.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와이드텔레콤이 하한가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 재료보유 개별주들이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 업체와 통합메시징서비스를 실시한다는 소식으로 강세를 보였던 테라도 이틀 연속 하한가를 나타냈다.

보안 관련테마주인 싸이버텍홀딩스와 장미디어인터렉티브를 비록해 골드뱅크 미디어솔루션 비티씨정보통신 디지탈임팩트 등 중.소형주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락종목수는 3백개(하한가 1백34개)로 상승종목수 1백55개(상한가 88개)보다 두배 가까이 많았다.

일부 대형주가 오랜만에 약세권에서 벗어났다.

새롬기술이 인터넷검색 업체인 네이버컴을 흡수합병한다는 공시를 내 상한가에 진입했다.

이 종목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5일만이다.

인터넷기업의 추가합병에 대한 기대로 다음커뮤니케이션 한글과컴퓨터 등 새롬기술과의 합병대상으로 거론됐던 종목들도 약세에서 강세로 돌아섰다.

드림라인은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6일만에 상승했다.

오피콤은 세계수준의 영상압축기술을 개발했다고 소식으로 3일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솔엠닷컴은 LG그룹과의 사업맞교환설이 나돌면서 이틀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하나로통신도 나스닥상장에 대한 기대로 소폭 상승했다.

한솔엠닷컴과 하나로통신의 강세로 업종지수중 유일하게 유통업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풍향계 ]

<>이영목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코스닥지수가 270선 아래로 내리면서 지수에 대한 부담이 다소 누그러졌다.

나스닥이 사흘연속 하락했지만 코스닥이 큰 충격을 받지는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일부 대형주는 급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코스닥지수가 상승국면에 진입하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매수세가 여러종목에 나뉘어져 뚜렷한 주도주가 없는데다 증자물량에 대한 부담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