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황제주"인 SK텔레콤이 주권액면을 5백원으로 분할한다.

SK텔레콤은 16일 열린 이사회에서 주식 유동성 확보를 위해 주권액면을 현행 5천원에서 5백원으로 분할키로 결의했다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SK텔레콤은 액면분할후 총 발행주식수가 현재 8백33만5천7백75주에서 8천3백35만7천7백50주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17일 오전 9시 주주총회를 열고 액면분할을 의결할 예정이다.

기관투자가및 소액주주들이 액면분할에 찬성하고 있어 별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이날 종가가 4백1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액면분할후에도 거래소시장에서 동방아그로우선주를 제외할 경우 여전히 최고가주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그동안 SK텔레콤의 액면분할 비율에 대해 10대1 또는 1백대 1등의 여러가지 관측이 나돌았다.

SK텔레콤이 10대1로 액면분할을 결정한 것은 고주가를 유지하면서도 주식유동성이 높아지는 액면분할의 효과를 거두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는 그동안 SK텔레콤이 액면분할을 실시할 경우 주가가 한단계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해왔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