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英 총선 노동당 압승, 14년 만에 정권교체영국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BBC와 ITV, 스카이 뉴스 등 방송 3사는 현지시간으로 4일 오후 10시 투표 마감 직후 이같은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노동당이 하원 650석 중 410석으로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14년 만에 정권 교체입니다. 집권 보수당은 131석으로 1834년 창당 이후 190년만에 최악의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 美 증시, 독립기념일 휴장뉴욕증시가 현지시간으로 4일 연방 공휴일인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일본의 닛케이 지수, 대만의 가권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유럽증시역시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4일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2% 상승한 4만913.6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TV토론회가 열린 이후 5거래일 연속 오름세입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날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51% 오른 2만3522.53으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미국의 민간 일자리 지표가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이며 금리 인하 기대감을 확대시킨 가운데 간밤 엔비디아 상승에 힘입어 TSMC 주가가 2.66%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여기에 독일 DAX30 지수는 전장보다 0.41% 상승한 1만8450.48에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CAC40 지수는 0.83% 오른 769.785에 마감했습니다. 영국 FTSE 지수도 0.86% 상승하며 8241.26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보스와 리더의 차이를 되새겨봅니다. 누군가 끌고 있는 수레에 올라타 방향을 지시하면 보스, 맨 앞에서 수레를 함께 끌며 방향을 알려주면 리더라고 합니다. 보스의 대표적 키워드로 ‘권위’를 꼽는다면, 리더는 ‘혁신과 소통’이 아닐까요. 문득 2명의 스포츠 리더가 떠오릅니다. 지난 2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위르겐 클린스만과 최근 JTBC 〈최강야구〉라는 프로그램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김성근 감독입니다. 물론 스포츠 리더와 기업의 경영자는 달라도 많이 다릅니다. 하지만 조직을 이끌며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야 하고, 그 책임을 온전히 져야 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할 것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습니다. 독일 올해의 축구 선수상(1994), FIFA 올해의 선수 3위(1995) 등 레전드급 축구선수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축구감독의 길을 걸은 뒤에는 예전의 명성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전술 없는 감독’, ‘재택근무 논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임 표명’ 등 이런저런 비난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 선수 간 물리적 충돌과 관련해 “그 싸움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우리는 요르단을 이겼을 것”, “한국 문화에선 누군가가 책임지고 비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등 자신보다는 선수들에게 패배의 책임을 미뤄 큰 실망감을 주었습니다. 김성근 감독의 경우 상대적으로 선수 시절 명성은 화려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OB, 태평양, 삼성, 쌍방울, LG, SK, 한화 등 프로구단 7곳의 감독을 맡는 등 지도자로서 더 긴 세월을 보냈습니다. SK 감독 시절에는 ‘야신’(
[한경ESG] 커버 스토리 바야흐로 국내 ESG 경영은 안정기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드는 2.0시대를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업이 ESG 경영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리더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한경ESG>는 60여명의 전문가들의 설문을 토대로 대한민국 ESG 리더 10명을 뽑았다. 경영부문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투자부문에서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맨 윗단에 이름을 올렸다.국내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됐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목표 달성과 2026년부터 시행될 ESG 공시의 국제적 표준 의무화 도입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동참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제사회에서 요구하는 ESG 경영을 강력하게 추진하려면 그 어느 때보다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에서 ESG 경영을 강하게 이끌 만한 리더가 부족하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견해다. 최근 미국과 유럽이 기후 위기 대응과 관련된 기업의 정보 공시의무화 시기를 미루면서 강력한 ESG 경영에 대한 글로벌 동력이 떨어졌지만, 중장기적으로 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이 때문에 글로벌 흐름을 잘 읽어 신속하게 추진하려면 ESG 경영을 이끌 리더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모두가 동의한다. 전문가들은 ESG 경영이 안정기를 지나 성숙기로 진입하기 위해 ESG 리더십은 필수 불가결한 요건이라고 강조한다. 〈한경ESG〉는 국내 기업과 투자시장에서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모범적인 ESG 경영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는 리더들을 발굴하자는 차원에서 60여 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