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현대자동차의 상용차 수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17일 올해 버스와 트럭 등의 상용차 수출을 지난해보다 1백11% 늘어난 2만3천1백대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차종별로는 트럭이 작년보다 69% 증가한 1만2천대, 버스 6천1백대이며 완전조립생산(CKD)방식에 의한 수출은 지난해 1천6백20배의 3배가 넘는 5천대를 목표로 잡았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버스 수출차종을 16-35인승짜리 중형버스에서 대형버스로 전환하고 트럭은 2.5톤급 중형트럭을 주력으로 5톤 이상의 대형트럭과 트렉터 등의 특장차로 차종을 다변화해나갈 방침이다.

CKD 수출은 버스의 경우 기존 중국과 이란 외에 오는 4월부터 베트남에서도 버스를 조립생산할 계획이며 트럭은 미국과 이집트에서 새로 양산토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3대 수출시장인 미국 중동 중남미를 중점 공략해 각각 4천5백대씩 모두 1만3천5백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발판이 높은 고상버스와 천연가스를 연료로 쓰는 CNG버스 우측운전용 트럭 등 해당 시장상황에 맞는 수출전략형 모델을 개발, 유엔 등 대량구매처와 동유럽 독립국가연합 등 신규시장을 적극 개척키로 했다.

문희수 기자 mhs@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