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수사 시비 확산 .. 여권 '예외없는 비리 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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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7일 군.검의 병역비리수사 착수 및 박상희 중소기협회장의 여당입당 문제를 놓고 전일에 이어 또다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이날 기자회견및 지구당대회를 통해 "선거일을 20여일 앞두고 정치인에 대한 병역의혹을 수사하겠다는 것은 검찰권을 이용해 야당을 탄압하겠다는 저의"라며 수사를 총선후로 연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대해 민주당은 "병무비리는 예외없는 비리척결과 형평성의 원칙에 따라 선거에 관계없이 엄정하게 처리돼야 한다"는 원칙론으로 반박했다.
한나라당 서청원 선대본부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병무비리 수사는 DJ의 묵인.방조 없이는 결코 이뤄질 수 없는 장기집권 음모의 시작"이라며 수사 연기를 촉구했다.
특히 선대위측은 이회창 총재의 두 아들에 대한 병역문제에 대해 사실 확인 차원에서 조사하겠다는 검찰방침에 대해 "야당총재 흠집내기"로 규정하고 "시효가 지났음에도 사실조사를 하겠다면 우리 당도 김대중 대통령의 6.25 당시 병역기피 의혹을 다시 제기할 것"이라며 극렬히 반발했다.
자민련 이한동 총재도 군포, 안산을, 하남 등 3개 지구당 개편대회에서 "당국이 총선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어 병무비리 수사를 선거후로 연기한다고 하더니 느닷없이 수사에 착수했다"며 "신성한 병역문제가 특정 정파의 정치적 이해에 따라 이용되는 것은 국민들이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예외없는 비리척결과 법 적용의 형평성"을 내세우는 등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60만 장병과 그 어머니들을 생각하면 정치인을 빼놓고 수사하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지난 2월8일 합동수사반이 구성됐고 당시 검찰총장은 정치적 고려나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며 "선거때 수사하지 말라는 것은 정치인을 특권층으로 인정하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이회창 총재와 한나라당은 "북한이 언제 쳐들어 올지 모른다"고 안보위기를 부추겼다"며 "이 총재의 안보에 대한 인식이 이렇게 급박하다면 병역비리척결에 대한 강력한 입장을 천명해야 한다"고 역공을 폈다.
김형배.정태웅.김남국기자 khb@ked.co.kr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이날 기자회견및 지구당대회를 통해 "선거일을 20여일 앞두고 정치인에 대한 병역의혹을 수사하겠다는 것은 검찰권을 이용해 야당을 탄압하겠다는 저의"라며 수사를 총선후로 연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대해 민주당은 "병무비리는 예외없는 비리척결과 형평성의 원칙에 따라 선거에 관계없이 엄정하게 처리돼야 한다"는 원칙론으로 반박했다.
한나라당 서청원 선대본부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병무비리 수사는 DJ의 묵인.방조 없이는 결코 이뤄질 수 없는 장기집권 음모의 시작"이라며 수사 연기를 촉구했다.
특히 선대위측은 이회창 총재의 두 아들에 대한 병역문제에 대해 사실 확인 차원에서 조사하겠다는 검찰방침에 대해 "야당총재 흠집내기"로 규정하고 "시효가 지났음에도 사실조사를 하겠다면 우리 당도 김대중 대통령의 6.25 당시 병역기피 의혹을 다시 제기할 것"이라며 극렬히 반발했다.
자민련 이한동 총재도 군포, 안산을, 하남 등 3개 지구당 개편대회에서 "당국이 총선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어 병무비리 수사를 선거후로 연기한다고 하더니 느닷없이 수사에 착수했다"며 "신성한 병역문제가 특정 정파의 정치적 이해에 따라 이용되는 것은 국민들이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예외없는 비리척결과 법 적용의 형평성"을 내세우는 등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60만 장병과 그 어머니들을 생각하면 정치인을 빼놓고 수사하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지난 2월8일 합동수사반이 구성됐고 당시 검찰총장은 정치적 고려나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며 "선거때 수사하지 말라는 것은 정치인을 특권층으로 인정하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이회창 총재와 한나라당은 "북한이 언제 쳐들어 올지 모른다"고 안보위기를 부추겼다"며 "이 총재의 안보에 대한 인식이 이렇게 급박하다면 병역비리척결에 대한 강력한 입장을 천명해야 한다"고 역공을 폈다.
김형배.정태웅.김남국기자 khb@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