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8일자) 코스닥 등록 기준 명확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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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위원회가 등록을 신청한 31개 업체중 절반에 가까운 14개사에 대해 "불가"판정을 내린 것은 잘한 일이다.
지금까지의 탈락률이 27%선에 그쳤음을 생각하면 놀랄만한 일로 극성을 부리고 있는 "묻지마 열풍"에 경종을 울린 시의적절한 조치로 평가하고자 한다.
코스닥이나 장외시장,그리고 인터넷에서의 증권거래 질서가 최근들어 매우 혼탁해지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벤처 열풍이 불면서 증권시장의 잠재적 위험이 매우 높아져 있다는 것은 본란에서도 누누이 지적한 그대로다.
외국언론들이 인터넷 공모 열기를 "기이한 사례"로 보도할 정도로 벤처 붐이 정상궤도를 이탈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이런 저간의 사정을 감안한다면 당국이 등록기준 강화를 통해 무분별한 투자열기를 다잡고 나선 것은 오히려 때늦은 감이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무더기 탈락으로 드러난 이번 심사결과는 여러가지 논란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탈락 근거가 애매할 뿐더러 그 기준조차 공개되지 않아 해당 기업은 물론 투자자들로부터도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당기순이익 적자만 하더라도 최근까지 이를 이유로 탈락한 기업이 거의 없었고 "벤처기업에 당기순이익을 문제삼기 어렵다"는 것은 지난해 코스닥활성화 조치를 취하면서 당국 자신이 내건 논리이기도 했다.
등록기준을 완화할 때는 언제고 지금 와서 규정도 불분명한 잣대를 들이대냐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올 만도 하다는 말이다.
코스닥 활성화 조치나 국민벤처펀드 조성,그리고 최근에는 상장기준조차 없는 제3시장 개설을 추진하는등 벤처열기를 앞장서 부추겨왔던 당국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하겠다.
증시상황에 따라 정책대응을 달리하는 것은 나무랄 일이 아니지만 이 역시 투명한 기준과 객관적 절차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옳다.
기업들의 존망과 투자자들의 재산이 걸린 문제를 당국이 임의의 잣대로 재단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지금까지의 탈락률이 27%선에 그쳤음을 생각하면 놀랄만한 일로 극성을 부리고 있는 "묻지마 열풍"에 경종을 울린 시의적절한 조치로 평가하고자 한다.
코스닥이나 장외시장,그리고 인터넷에서의 증권거래 질서가 최근들어 매우 혼탁해지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벤처 열풍이 불면서 증권시장의 잠재적 위험이 매우 높아져 있다는 것은 본란에서도 누누이 지적한 그대로다.
외국언론들이 인터넷 공모 열기를 "기이한 사례"로 보도할 정도로 벤처 붐이 정상궤도를 이탈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이런 저간의 사정을 감안한다면 당국이 등록기준 강화를 통해 무분별한 투자열기를 다잡고 나선 것은 오히려 때늦은 감이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무더기 탈락으로 드러난 이번 심사결과는 여러가지 논란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탈락 근거가 애매할 뿐더러 그 기준조차 공개되지 않아 해당 기업은 물론 투자자들로부터도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당기순이익 적자만 하더라도 최근까지 이를 이유로 탈락한 기업이 거의 없었고 "벤처기업에 당기순이익을 문제삼기 어렵다"는 것은 지난해 코스닥활성화 조치를 취하면서 당국 자신이 내건 논리이기도 했다.
등록기준을 완화할 때는 언제고 지금 와서 규정도 불분명한 잣대를 들이대냐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올 만도 하다는 말이다.
코스닥 활성화 조치나 국민벤처펀드 조성,그리고 최근에는 상장기준조차 없는 제3시장 개설을 추진하는등 벤처열기를 앞장서 부추겨왔던 당국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하겠다.
증시상황에 따라 정책대응을 달리하는 것은 나무랄 일이 아니지만 이 역시 투명한 기준과 객관적 절차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옳다.
기업들의 존망과 투자자들의 재산이 걸린 문제를 당국이 임의의 잣대로 재단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