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0개월만에 최고상승률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2월중 소비자물가지수가 0.5% 상승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월의 0.7% 이래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1월에도 0.2%에 올랐다.

이에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21일에 열리는 통화신용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또다시 소폭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달의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국제 원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 가격의 급등이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격 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지난달의 핵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2%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이 4.6%나 올라 지난해 4월의 6%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