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첨단제형의약품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이 출범했다.

에프디엘(대표 이규현)은 피부나 구강점막으로 약물을 흡수시키는 10여종의 의약품을 올해안으로 개발,국내 중견제약사에 기술을 넘겨줄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중외제약에서 12년간 제형연구를 한 이규현 사장과 지상철 박은석 성균관대 약대교수 등이 이 회사를 창업했다.

이들은 제제연구분야에만 연구력을 집중,기존 약물을 효과적이고 부작용 없게 흡수시키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에프디엘은 5건의 특허출원기술에 바탕을 둔 제품을 개발중이다.

폴리에틸렌글리콜로 고분자약물을 감싸 피부 세포막사이로 약물을 전달하는 외용제를 비롯,<>소염 진통효과가 있는 쑥 추출물을 습포제형태로 피부에 흡수시키는 조성물 <>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두께가 1백50미크론미터 (1미크론미터는 1천분의 1mm)인 필름겔로 감싸 구강점막에 흡수시키는 제형 <>난용성약물을 무정형(매트릭스)결정으로 만들거나 친수화시켜 수용성을 높이는 제형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 사장은 "계약금과 10년간 매출액의 3~5%를 제약업체로부터 받는 조건으로 기술을 이전할 방침"이라며 "이달안으로 2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패취제 3종의 생산기술을 국내 모 제약사에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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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호 기자 rumba@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