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세계 통신망을 제패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리듐 사업이 적자에 허덕인 끝에 파산의 길을 택했다.

이리듐 사업은 66개의 저궤도 인공위성을 통해 지구촌을 무선통신망으로 통합시키려 했던 계획.

꿈은 원대하고 계획은 찬란했지만 경제성을 갖추지 못해 종말을 맞고 말았다.

소비자의 검증이란 무서운 것이다.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경제성은 매우 중시된다.

주가가 고공권으로 올라갈수록 기대수익은 떨어진다.

반면 본질가치보다 저평가될수록 기대수익은 높아진다.

투자자들은 늘 기대수익과 기대손실을 따지며 줄타기를 한다.

시장관심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다시 움직이는 것도 경제성 때문이다.

허정구 기자 huhu@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