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항상 초당적으로 지원하는 분야가 있다.

바로 보건 및 의료분야이다.

정부 지원을 둘러싼 산업정책적 논쟁의 시각지대로서 보호받을 정도다.

이러한 보건 및 의료 연구의 산실이 바로 NIH이다.

1999년 회계년도 미국정부의 연구개발예산은 790억달러 국방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380억달러 정도가 민수용 연구개발예산인데 NIH가 이중에서 약40%(약 150억달러)를 가져갔다.

우리나라 정부 및 기업의 연구개발투자를 모두 합해도 못미치는 규모이다.

NIH의 연구는 미국 바이오메디칼 산업의 경쟁력으로 바로 연결되어 왔다.

NIH예산에 인간게놈연구가 포함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NIH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이 연구는 1990년도에 시작된 3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다.

우리나라 과기부가 G7 프로젝트의 후속으로 시작한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에 인간게놈연구가 포함되어 있다.

금년부터 10년간 1억불이 채 안되는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게놈연구결과의 공개로 이 프로젝트의 연구방향과 접근방법의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