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들이 보험료를 수금해가는 관행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작년 4월부터 12월까지 2회이후 보험료 납입형태를 조사한 결과 총납입보험료(22조7천3백13억원)가운데 54.4%인 12조3천6백31억원이 자동이체 방식으로 납입됐다고 19일 밝혔다.

모집인(설계사)이 수금한 보험료 비중은 40.6%(9조2천억원),회사로 직접 납입한 보험료 비중은 1.6%로 조사됐다.

98년까지만 해도 보험모집인에 의한 납입(48.6%)이 자동이체(45.6%)보다 많았다.

생보협회 정량 과장은 "보험료를 자동이체로 납입할 경우 계약자가 회사에 대해 신뢰감을 갖게되고 보험료 납입도 간편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험사들이 자동이체에 대해 납입보험료의 1%를 할인해주는 혜택을 주고 있는 점도 이같은 현상을 가속시키는 요인인 것으로 지적됐다.

국내 보험사중에선 대신생명의 자동이체 납입비율이 81%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현대(73.7%)흥국(66.6%)SK(65.3%)삼성(59%)동양(58%)등의 순이었다.

외국계 보험사들은 자동이체 납입비중이 국내보험사보다 훨씬 높았다.

푸르덴셜 96.4%,프랑스 91.8%,ING 88.2%,아메리카 85.1%등으로 나타났다.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