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움 선거시즌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전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말에 열린 대만의 총통선거에 이어 이번주에도 아이티,키르기스스탄에서 총선이 치러진다.

20일부터 3일간 아부자에서는 제30차 아프리카.카리브.태평양 및 유럽연합(ACP/EU) 합동회의가 열린다.

21세기에 들어서도 여전히 보편적인 세계경제질서로 자리잡고 있는 지역주의 움직임에 대비해 역내국간의 경제협력과 최빈국에 대한 부채탕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비엔나에서는 국제원자력 기구(IAEA) 이사회가 열린다.

지난 연말 연초에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 문제와 관련해 회원국들의 사고일지를 종합적으로 보고받고 추가적인 핵안전 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제반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각국의 인권실태와 여성.아동권리 보호를 위한 제56차 유엔연합(UN) 인권위원회도 열린다.

20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무려 40일간 지속될 이번 회의에서는 체첸 사태와 같은 국지전과 아프리카 기아문제에 따른 인권유린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세계 각국의 디지털화 물결에 동참하기 위한 노력도 날로 치열해 지고 있다.

특히 미국에 비해 뒤쳐진 것으로 평가받던 유럽국가들이 23일부터 이틀간 리스본에서 특별회담을 가져 역내 정보화 추진문제를 검토한다.

특히 역내 초고속통신망 구축에 장벽인 세금감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우리와 관련해서는 23일부터 양일간 멕시코에서 한.멕시코 경제공동 위원회가 열린다.

주요 교역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체결을 핵심적인 대외경제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이번 회의결과에 따라 이미 성사단계에 놓인 칠레와 함께 중남미 진출의 교두보가 마련될지 관심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