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상반기중 "대우조선"으로 새 출범을 앞두고있는 대우중공업 조선부문이 최근 잇따라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있다.

워크아웃 추진과 기업 분할에 따른 대외신인도의 향상 덕분이다.

대우중공업은 이달 들어 벨기에 그리스 홍콩 싱가포르 등 4개국으로부터 총 12척을 8억5천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로써 지금까지의 수주실적은 총 18척에 11억8천만달러로 올해 전체 수주목표(22억달러)의 절반을 넘기는 성과를 거뒀다고 대우는 밝혔다.

이 회사는 특히 이번 수주로 선박 수주잔량이 81척 6백90만톤을 기록,2년6개월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수주한 12척은 <>벨기에 엑스마사로부터 13만8천입방미터 급 LNG운반선 3척 <>그리스 크리스텐사와 찬드리스사로부터 30만톤급 유조선 1척씩 <>그리스 센트로핀사와 아난겔사로부터 각각 15만9천톤급 유조선과 7만5천톤급 벌크선 1척 <>홍콩 월드와이드사로부터 30만톤급 유조선 1척 <>싱가포르 안디카사로부터 2천400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급 컨테이너선 4척이다.

이중 LNG선은 대우중공업이 처음으로 수주한 것으로 길이 2백77m,폭 43.4m,깊이 26m로 13만8천입방미터의 LNG를 싣고 19.5노트(시속 36.1km)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대우중공업은 주력선종인 대형유조선과 함께 LNG선을 중심으로 특수 고부가가치선에 대한 사업특화를 통해 수주비중을 30%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조일훈 기자 ji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