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서 깊은 유명 월간지 "라이프"가 5월호를 마지막으로 정기 간행을 중단,역사속으로 사라진다.

타임의 헨리 뮐러 편집국장은 라이프가 수익성 있는 잡지였으나 성장 전망이 낮은데다 새로 발간될 잡지들에 몰두하기 위해 라이프의 발행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모기업인 타임사는 라이프 발행이 비록 중단되더라도 특별한 사건이 있을때마다 라이프라는 이름으로 특별호나 단행본을 발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 주간지 타임외에 머니,피플 등을 발행하는 미국 최대의 출판그룹인 타임워너의 자회사인 타임은 라이프의 발행을 중단하는 대신 올해 여성잡지 "리얼 심플(Real Simple)"과 첨단기술및 경제잡지인 "이컴퍼니 나우(eCompany Now)",유명인사들의 가십을 다루는 "인스타일(InStyle)" 등의 잡지를 새로 발행하는 등 공격적 경영에 나설 예정이다.

라이프는 타임과 포천 등을 창간한 출판업자 헨리 루스에 의해 지난 36년 주간지로 출범했으나 72년부터 발행이 중단됐다가 78년 월간지로 바꿔 복간됐으며 최근 몇년간의 판매부수는 1백60만부 정도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