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에 전남지역 최대규모의 해양레저타운이 조성된다.

전남도는 최근 광주의 레저시설 운영업체인 (주)카데코와 호주의 ABC그룹이 합작투자로 진도군 의신면 금갑리 구자도에 휴양콘도미니엄 건설을 희망해옴에 따라 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회사는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구자도 5만8백17제곱m 부지에 모두 4백억원을 들여 오는 2001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객실 1백40개와 식당, 노래방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2층짜리 목조 콘도미니엄 건립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요트와 유람선 등 각종 해양.레저시설을 갖추게 돼 구자도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외자를 들여와 개발되는 해양 관광기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차원에서 추진중인 남해안관광벨트 사업과 연계된 곳이라 외자유치가 수월하게 이뤄진 것으로 안다"며 "이번 합작투자로 도가 추진중인 관광산업분야의 외자유치가 급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6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구자도는 상구자도와 하구자도 2개의 섬으로 이뤄져있으며 진도 본섬에서 배로 10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