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의 정보통신 메카트로닉스 신소재 정밀화학 등 21세기 지식기반산업을 이끌어갈 신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최근 울산신항만 민자사업에 전액 투자키로 한 독일의 ARGE사가 추가로 3천여억원을 투자, 신산업단지 조성에 참여하기로 했다.

ARGE사는 울주군 청량면 용암리와 온산읍 처용리 일대 88만여평의 부지를 매입해 신항만 매립용 토취장으로 활용한뒤 이 부지를 신산업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투자의향서를 울산시에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신산업단지내 65만평의 토사와 사석을 신항만은 물론 단지내 오대.오천 마을의 저습지 23만평을 매립하는데 활용할 수있어 개발비용 절감은 물론 집단민원을 해소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대.오천마을은 전국 최대의 모기서식처여서 이 마을 주민들이 해마다 여름철이면 모기망을 가리지 않고는 농사를 못지을 정도로 모기 피해가 극심한 지역이다.

울산시는 기존 석유화학산업과의 연계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신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올해중 타당성 조사및 기본설계 용역을 거쳐 오는 2011년 단지조성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울산 신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울산의 산업용지는 현재 조성중인 7개 지방단지와 합쳐 총 2백40만평이 추가로 늘어나게 된다.

< 울산=하인식 기자 hai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