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은 시멘트와 무역 금융 중공업 건설등 그룹의 기존 주력사업에 e비즈니스를 도입,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조화시킨 사이버 정보통신 그룹으로 재도약할 계획이라고 20일 발표했다.

쌍용은 이를 위해 계열사의 모든 사업분야와 접속이 가능한 포털사이트인 "쌍용닷컴"(가칭)을 구축,사이버 공간에서 상품거래와 정보교환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중 총 5백억원을 투자해 인터넷 기술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첨단 정보통신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할 예정이다.

쌍용은 이 포털사이트가 구축되면 기존 고객을 포함해 1천만명 이상이 회원으로 가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03년부터는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e비즈니스를 통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사인 쌍용양회는 상반기까지 전세계 수급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영업을 할 수 있는 인터넷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연말까지 국내외 건자재 업체와 제휴,사이버 종합 전자 건자재 백화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또 (주)쌍용은 상반기중 국내외 도매상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딜러몰을 구축해 수주 정보 등 각종 무역관련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쌍용 관계자는 "쌍용양회의 세라믹과 페라이트 사업을 분사한 후 코스닥에 등록,e비즈니스에 들어가는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은 4월중에 그룹 차원의 e-비즈니스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한다.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