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이 빠르면 다음주부터 발행 주식의 4~5% 가량인 5백만여주의 자사주 매입에 나설 전망이다.

LG증권관계자는 20일 "주가가 실적이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게 경영진의 판단"이라며 "주주보호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선 5백만여주를 매입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LG증권의 상장주식은 1억2천여만주다.

지난 12일 증권사 사장단이 자사주 매입을 결의한 이후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곳은 LG증권이 처음이다.

연초에 2만7천원하던 LG증권 주가는 현재 1만6천원대에 머물고 있다.

한편 외국계 증권사인 HSBC는 최근 대우채관련손실 1천7백억원을 감안하더라도 LG증권의 적정주가를 3만원으로 추청했으며 크레디 리요네증권도 적정주가를 3만~3만5천원으로 추정했다.

남궁 덕 기자 nkdu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