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생활설계사들도 본격화되고 있는 인터넷보험 판매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생명은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지난해에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은 여성 생활설계사 1백2명을 대상으로 재테크와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응답자중 25.5%는 인터넷 보험판매나 방카슈랑스 등 새로운 보험환경 변화에 대해 두렵다고 답했다.

또 64.7%는 어떤 식으로든 이같은 변화의 영향권 아래에 놓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달 저축액이 얼마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억대 설계사들은 매달 평균적으로 3백90만원을 저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3백90만원중 2백74만원을 저축보험의 보험료로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억대 설계사들은 평균적으로 63개 정도의 전화번호는 수첩을 뒤지지 않아도 기억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달에 내는 핸드폰 요금은 9만원, 평소 지갑에 갖고 다니는 현금은 25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이밖에 A형과 O형이 보험영업에 강하다는 이색적인 결과도 나왔다.

한국 국민들의 혈액형 분포는 A(34.1%) <>B(27.2%) <>O(26.9%) <>AB(11.4%) 순이지만 억대설계사들의 혈액형은 A(37.3%) <>O(30.4%) <>B(24.5%) <>AB(7.8%) 순으로 조사됐다.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