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투자 상품] 가입시기가 중요...지금이 適期 .. 특징/유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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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모자는 겨울에 사라''
주가가 낮을 때 사놓은 뒤 오를 때 팔아 수익을 올린다는 이 증시격언은 간접투자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통상 간접투자상품에는 주가가 정점을 나타낼 때 자금이 몰려든다.
지난해 7~8월이 그랬다.
당시 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넘나들자 두달 동안 무려 20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고수익 기대에 부풀어 주식형 수익증권 및 뮤추얼펀드를 찾았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때 간접투자상품에 가입한 사람은 지금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
대부분 원금손실이 나 있기 때문이다.
간접투자는 펀드매니저의 운용능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입시기가 수익률에 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종합주가지수가 800선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물론 지금 당장 900을 뚫고 1,000을 돌파할 가능성도 적다.
선거 전후 800~900의 박스권 횡보장세를 지속하다 점진적인 상승세로 돌아선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장세전망이다.
그렇다면 지금이 바로 간접투자의 적기라고 할수 있다.
방철호 대한투신 영업담당 이사는 "지금 당장 수익을 내기는 다소 어렵더라도 6개월 내지 1년 정도 앞을 내다보면 금리이상의 수익률을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떤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과거에는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과 자산운용회사의 뮤추얼펀드 두 가지뿐이었다.
그러나 최근 새로운 상품이 하나 생겼다.
지난 13일부터 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추가금전신탁"이 바로 그것이다.
각 상품별 특징을 알아본다.
<> 주식형 수익증권 =역사가 가장 오래된 대표적인 간접투자 상품으로 투자신탁회사와 투자신탁운용회사들이 펀드를 운용한다.
고객들이 맡긴 돈을 모아 펀드를 만든 뒤 투신사 및 투신운용사의 펀드매니저들이 주식(일부는 채권)에 투자해 그 결과를 가입자들에게 실적대로 되돌려 주는 실적배당 상품이다.
투자금액에 제한이 없고 대부분 언제든지 중도해지가 가능하다.
물론 일정한 기간 이내에 환매하면 중도환매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보통 3개월 이내에 찾을 경우 그때까지 발생한 이익금의 70~90%,
6개월 이내에는 50~70%의 중도환매수수료를 떼인다.
대부분의 펀드는 6개월이 지나면 중도환매수수료가 없다.
사실상 만기가 6개월인 셈이다.
주식에 얼마만큼 투자하느냐에 따라 성장형 안정성장형 안정형으로 구분된다.
성장형은 펀드자산의 7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한다.
안정성장형은 69~30%, 안정형은 30% 미만이다.
주식편입비율이 높을수록 기대수익이 높은 반면 위험성도 크다.
가장 인기있는 상품이 성장형이다.
그러나 자신의 투자성향이 보수적이라면 안정형에 가입하는게 바람직하다.
상품은 한국투신 대한투신 등 기존 투신사와 함께 증권사에서도 살 수 있다.
증권사들은 그러나 운용은 하지 않고 투신운용사 상품을 팔아주기만 할 뿐이다.
따라서 증권사에서 주식형 수익증권을 고를 때는 반드시 운용회사가 어딘지 살펴봐야 한다.
펀드수익률은 투신사의 운용능력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이다.
<> 뮤추얼펀드 =1998년 12월 국내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박현주펀드"가 효시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주식형 수익증권은 취급할 수 없고 뮤추얼펀드만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자산운용회사들의 주력상품이다.
판매는 대부분 증권사를 통해 이뤄진다.
최근에는 일부 은행에서도 뮤추얼펀드를 대신 팔아주고 있다.
수익을 내는 방식은 주식형 수익증권과 같다.
차이점은 만기(보통 1년) 전에 중도환매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뮤추얼펀드는 형식상 주식회사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사를 청산(해산)할 때까지는 원리금을 되돌려 받을 수 없다.
이런 불편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 뮤추얼펀드는 모두 거래소 및 코스닥시장에 상장(등록)해 거래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도에 돈이 필요한 사람은 증권시장에서 처분하면 된다.
물론 펀드가 거래되는 가격은 펀드의 기준가격(순자산가치로 실제 수익률을 의미함)보다 10% 가량 할인돼 거래된다는 단점이 있다.
뮤추얼펀드의 장점은 펀드운용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만기 전에 중도환매할 수 없는데다 추가입금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주식형 수익증권처럼 펀드규모가 늘거나 줄지 않아 펀드매니저로서는 보다 계획적인 투자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 추가금전신탁(은행) =은행들이 지난 13일부터 중도해지가 자유롭고 추가입금이 가능한 추가금전신탁을 판매하고 있다.
은행이 취급하는 간접투자상품은 그동안 단위금전신탁이 유일했다.
단위금전신탁은 뮤추얼펀드와 마찬가지로 일정기간을 정해놓고 이 기간에 펀드를 모집하며 만기(1년) 전까지는 중도해지가 불가능하다.
이번에 새로 나온 추가금전신탁은 단위금전신탁의 이같은 폐쇄성을 다소 보완한 상품이다.
물론 중도해지수수료가 있긴 하지만 이익금에서 떼기 때문에 원금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가입한 지 3개월 전에 돈을 찾으면 세금을 떼기 전 이익금의 70%를 수수료로 물어야 한다.
6개월 미만은 30%이며 1년 미만은 10%다.
주식편입비율에 따라 성장형(50% 미만), 안정성장형(30% 미만), 안정형(10% 미만), 채권형(채권에만 투자) 등으로 나뉜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기존의 단위금전신탁은 주가가 하락하거나 급전이 필요해도 만기일까지 돈을 인출할 수 없으나 추가금전신탁은 중간에 돈을 언제든지 빼낼 수 있기 때문에 시장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 투자유의점 =간접투자상품은 은행의 예금과 달리 철저하게 실적배당이 적용된다.
투신사 및 은행이 펀드운용을 잘 할 경우 기대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운용에 실패하거나 주식시장이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수익은 커녕 원금손실도 볼 수 있다.
원금이 깨졌다고 해서 회사측이 물어주는 것도 아니다.
운용 결과(수익률)에 대해서는 투자자가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
가령 지난해 어떤 투신사의 펀드에서 1백%의 수익을 냈다고 해서 올해도 이같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따라서 운용회사를 선택할 때는 장기간 꾸준하게 적정한 수익을 내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주가가 낮을 때 사놓은 뒤 오를 때 팔아 수익을 올린다는 이 증시격언은 간접투자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통상 간접투자상품에는 주가가 정점을 나타낼 때 자금이 몰려든다.
지난해 7~8월이 그랬다.
당시 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넘나들자 두달 동안 무려 20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고수익 기대에 부풀어 주식형 수익증권 및 뮤추얼펀드를 찾았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때 간접투자상품에 가입한 사람은 지금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
대부분 원금손실이 나 있기 때문이다.
간접투자는 펀드매니저의 운용능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입시기가 수익률에 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종합주가지수가 800선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물론 지금 당장 900을 뚫고 1,000을 돌파할 가능성도 적다.
선거 전후 800~900의 박스권 횡보장세를 지속하다 점진적인 상승세로 돌아선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장세전망이다.
그렇다면 지금이 바로 간접투자의 적기라고 할수 있다.
방철호 대한투신 영업담당 이사는 "지금 당장 수익을 내기는 다소 어렵더라도 6개월 내지 1년 정도 앞을 내다보면 금리이상의 수익률을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떤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과거에는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과 자산운용회사의 뮤추얼펀드 두 가지뿐이었다.
그러나 최근 새로운 상품이 하나 생겼다.
지난 13일부터 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추가금전신탁"이 바로 그것이다.
각 상품별 특징을 알아본다.
<> 주식형 수익증권 =역사가 가장 오래된 대표적인 간접투자 상품으로 투자신탁회사와 투자신탁운용회사들이 펀드를 운용한다.
고객들이 맡긴 돈을 모아 펀드를 만든 뒤 투신사 및 투신운용사의 펀드매니저들이 주식(일부는 채권)에 투자해 그 결과를 가입자들에게 실적대로 되돌려 주는 실적배당 상품이다.
투자금액에 제한이 없고 대부분 언제든지 중도해지가 가능하다.
물론 일정한 기간 이내에 환매하면 중도환매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보통 3개월 이내에 찾을 경우 그때까지 발생한 이익금의 70~90%,
6개월 이내에는 50~70%의 중도환매수수료를 떼인다.
대부분의 펀드는 6개월이 지나면 중도환매수수료가 없다.
사실상 만기가 6개월인 셈이다.
주식에 얼마만큼 투자하느냐에 따라 성장형 안정성장형 안정형으로 구분된다.
성장형은 펀드자산의 7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한다.
안정성장형은 69~30%, 안정형은 30% 미만이다.
주식편입비율이 높을수록 기대수익이 높은 반면 위험성도 크다.
가장 인기있는 상품이 성장형이다.
그러나 자신의 투자성향이 보수적이라면 안정형에 가입하는게 바람직하다.
상품은 한국투신 대한투신 등 기존 투신사와 함께 증권사에서도 살 수 있다.
증권사들은 그러나 운용은 하지 않고 투신운용사 상품을 팔아주기만 할 뿐이다.
따라서 증권사에서 주식형 수익증권을 고를 때는 반드시 운용회사가 어딘지 살펴봐야 한다.
펀드수익률은 투신사의 운용능력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이다.
<> 뮤추얼펀드 =1998년 12월 국내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박현주펀드"가 효시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주식형 수익증권은 취급할 수 없고 뮤추얼펀드만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자산운용회사들의 주력상품이다.
판매는 대부분 증권사를 통해 이뤄진다.
최근에는 일부 은행에서도 뮤추얼펀드를 대신 팔아주고 있다.
수익을 내는 방식은 주식형 수익증권과 같다.
차이점은 만기(보통 1년) 전에 중도환매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뮤추얼펀드는 형식상 주식회사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사를 청산(해산)할 때까지는 원리금을 되돌려 받을 수 없다.
이런 불편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 뮤추얼펀드는 모두 거래소 및 코스닥시장에 상장(등록)해 거래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도에 돈이 필요한 사람은 증권시장에서 처분하면 된다.
물론 펀드가 거래되는 가격은 펀드의 기준가격(순자산가치로 실제 수익률을 의미함)보다 10% 가량 할인돼 거래된다는 단점이 있다.
뮤추얼펀드의 장점은 펀드운용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만기 전에 중도환매할 수 없는데다 추가입금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주식형 수익증권처럼 펀드규모가 늘거나 줄지 않아 펀드매니저로서는 보다 계획적인 투자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 추가금전신탁(은행) =은행들이 지난 13일부터 중도해지가 자유롭고 추가입금이 가능한 추가금전신탁을 판매하고 있다.
은행이 취급하는 간접투자상품은 그동안 단위금전신탁이 유일했다.
단위금전신탁은 뮤추얼펀드와 마찬가지로 일정기간을 정해놓고 이 기간에 펀드를 모집하며 만기(1년) 전까지는 중도해지가 불가능하다.
이번에 새로 나온 추가금전신탁은 단위금전신탁의 이같은 폐쇄성을 다소 보완한 상품이다.
물론 중도해지수수료가 있긴 하지만 이익금에서 떼기 때문에 원금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가입한 지 3개월 전에 돈을 찾으면 세금을 떼기 전 이익금의 70%를 수수료로 물어야 한다.
6개월 미만은 30%이며 1년 미만은 10%다.
주식편입비율에 따라 성장형(50% 미만), 안정성장형(30% 미만), 안정형(10% 미만), 채권형(채권에만 투자) 등으로 나뉜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기존의 단위금전신탁은 주가가 하락하거나 급전이 필요해도 만기일까지 돈을 인출할 수 없으나 추가금전신탁은 중간에 돈을 언제든지 빼낼 수 있기 때문에 시장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 투자유의점 =간접투자상품은 은행의 예금과 달리 철저하게 실적배당이 적용된다.
투신사 및 은행이 펀드운용을 잘 할 경우 기대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운용에 실패하거나 주식시장이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수익은 커녕 원금손실도 볼 수 있다.
원금이 깨졌다고 해서 회사측이 물어주는 것도 아니다.
운용 결과(수익률)에 대해서는 투자자가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
가령 지난해 어떤 투신사의 펀드에서 1백%의 수익을 냈다고 해서 올해도 이같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따라서 운용회사를 선택할 때는 장기간 꾸준하게 적정한 수익을 내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