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군 사북.고한읍 일대 토지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강원 카지노리조트 개발사업중의 하나인 스몰카지노가 올 10월 개장하는 등 폐광촌 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달부터는 메인카지노와 스키장 골프장 등이 잇따라 착공된다.

진입도로 공사도 활기를 띠고 있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곳은 폐광개발계획단지의 핵심 지역인 정선군 사북읍 고한읍 남면 일대다.

지난해말까지 약보합세를 유지하던 이 곳 땅값들도 올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임야의 경우 평당 2만~3만원,준농림지는 평당 5만~8만원 이상 급등했다.

택지나 상업용지중엔 평당 50만~1백만원까지 상승한 곳도 있다.

외지인들의 투자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거래 건수도 크게 늘고 있다.

이들이 찾는 물건은 주로 카지노와 관광단지 주변의 대로변 임야와 준농림지다.

38번 국도와 지방도로변의 임야와 준농림지가 가장 인기가 높다.

지역별 시세는 고한.사북읍과 남면 상업지구가 1백50만~3백50만원정도다.

택지는 1백만~2백50만원선이다.

임야는 4만~6만원선이고 도로를 낀 땅은 8만~12만원까지 호가된다.

카지노와 광관단지 주변 준농림지는 10만~15만원대다.

국도변은 30만~50만원,지방도를 끼고 있는 곳은 20만~30만원을 호가한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강원랜드가 5월부터 스몰카지노에 대한 본격 홍보를 계획하고 있어 이때쯤엔 부동산 투자 열풍이 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1세기부동산(정선군 고한읍) 백순재 실장은 "일부 상업용지나 택지는 값이 많이 올랐지만 임야나 준농림지중엔 아직도 저평가된 물건이 많아 잘만 고르면 상당한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