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섬진강변에 영.호남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화합의 마을인 "평화를 여는 마을"이 건설된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국제헤비타트운동의 하나로 한국사랑의집짓기운동연합회 및 주택은행과 평화를 여는 마을을 공동건설키로 하고 21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사업지원 조인식을 가졌다.

전남 광양에 건립될 이 마을은 전용면적 15평의 스틸하우스 34가구로 이뤄진다.

삼성은 건축비 일부를 지원하고 4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투입,오는 4월 착공해 마무리시점인 8월6일부터 1주일동안 시공행사를 갖는다.

시공행사에선 외국 자원봉사자 2백명 등 모두 6천여명이 직접 시공에 참여하게 된다.

이 사업은 국제헤비타트와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의 카터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지미카터워크프로젝트(JCWP)를 위한 예비사업이다.

JCWP는 지난 84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내년 프로젝트는 한국에서 실시된다.

88억원을 들여 내년 8월 용인 음성 등 국내 7개 지역에 전용면적 15평짜리 주택 1백20가구(2층 60동)를 짓는다.

국제헤비타트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초교파적 민간 기독교운동을 벌이는 국제적인 비정부기구(NGO)다.

자원봉사자와 후원금 등으로 건축비를 조달해 집을 지어 무주택 서민들에게 "무이자 비영리"의 저가로 공급한다.

입주자는 <>건축원가의 5%를 선금으로 내고<>집값을 15년정도의 정해진 기간동안 무이자로 분할상환하며<>자신의 집이나 다른 집을 짓는데 5백시간 이상의 노동으로 동참토록 하고 있다.

전남 광양과 경남 하동 등지에 1년이상 거주한 무주택서민(혼인신고 한지 5년이상)을 대상으로 오는 4월말까지 입주자를 선정한다.

*(02)2267-3702

< 손희식 기자 hssoh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