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은 21일 총3천5백억원을 투입해 생명공학연구소와 공동으로 바이오농약과 미생물비료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종석 남해화학 상무와 복성해 생명공학연구소 소장은 이날 충남 대덕연구단지내 생명공학연구소에서 공동연구 기술정보교류 등에 관한 전략적 제휴협정을 체결했다.

남해화학은 공해가 없는 바이오살충제 바이오살균제 바이오제초제등 바이오농약을 개발, 고독성 농약들을 대체토록 할 계획이다.

또 비료와 농약기능을 겸한 다기능비료도 개발하기로 했다.

뿌리혹박테리아 인산고정균 등을 활용한 미생물비료등의 개발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남해화학은 생명공학사업진출에 사내유보금 3천5백억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24일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 생명공학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했다.

남해화학은 생명공학사업 진출을 통해 2003년에는 매출액을 1조원으로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최대의 비료회사로 국내비료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남해화학은 지난해 5천6백75억원의 매출액과 5백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남해화학관계자는 "농약을 사용한 농산물의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가고 있어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수 있는 바이오농약과 미생물비료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명공학을 활용한 농약분야에는 LG화학 삼성정밀화학을 비롯해 노바티스아그로코리아 인바이오넷 그린바이오텍 등이 진출해있다.

김성택 기자 idnt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