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즈의 미션힐스CC에서 열리는 올시즌 미LPGA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백25만달러)에 한국출신 "꿈나무" 3명이 출전한다.

현재 미국 여자주니어골프랭킹 2,3위를 달리고 있는 쌍둥이 자매 송아리.나리(14)와 미국여자아마추어 골프랭킹 1위인 강지민(20.시애틀킹스고)이 아마최강의 자격으로 초청된 것.

송아리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 95년 박지은이 주니어 랭킹1위 자격으로 출전해 세웠던 최연소 출전선수기록을 깨게 된다.

아리.나리 자매는 미국에서 독보적 위치를 굳히고 있다.

아리는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11개 주니어대회에 참가해 우승 6차례,2위를 한번 차지했다.

최연소 우승기록을 갈아치웠을 뿐만 아니라 주니어대회중 가장 권위있는 맥스플라이PGA챔피언십에서 최저타수(15언더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나리도 4번의 우승과 2번의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인 아버지 송인정씨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이들은 지난 97년 가을까지 태국에서 살다 미국유학길에 올랐으며 현재 데이비드 리드베터로부터 교습을 받고 있다.

95년 미국으로 건너간 강지민은 98년 핑내셔널선수권등 주니어타이틀 5개를 석권한데 이어 지난해 US아마추어선수권에서 2위를 기록하면서 "제2의 박지은"으로 불리고 있다.

미국 각 대학의 뜨거운 스카우트 공세끝에 펄신과 박지은이 거쳐간 애리조나주립대에 올 8월 장학생으로 진학할 예정이다.

미국여자아마추어 랭킹1위였던 베스 바우어가 프로로 전향하는 바람에 현재 웨이스 로빈과 함께 랭킹 공동1위에 올라섰다.

< 한은구 기자 toha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