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은 21일 주가지수선물(KOSPI 200)을 서울의 증권거래소에서 부산 선물거래소로 이관하겠다는 원칙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호텔롯데에서 열린 부산상공회의소(회장 강병중) 회장단 초청 "부산 경제 현안해결을 위한 간담회"에서 "주가지수선물을 부산선물거래소로 이관하고 다른 신규 선물상품들도 빠른 시일내에 상장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재경부는 부산선물거래소를 활성화하고 주가지수선물을 넘긴다는 것은 정부의 일관된 원칙이라며 선물거래법에서도 주가지수선물을 부산 선물거래소에서 취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주가지수선물 이관은 시간 문제만 남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그러나 구체적인 이관 시기는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재경부 관계자는 "주가지수 선물은 작년 총거래 계약이 1천7백여만개에 이를 만큼 매우 큰 상품"이라면서 "부산 선물거래소가 기존의 금리.외환.금선물에다 주가지수 선물까지 거래하면 현재 허용된 모든 종류의 선물을 취급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증권거래소가 주가지수 선물을 개발하는데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인데다 일부 전문가들도 거래소에서 그대로 취급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날 이 장관의 발언은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