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 전 넷스케이프를 인수한 아메리카온라인(AOL)이 다음달 넷스케이프 6.0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넷스케이프의 새 버전이 나오는 것은 지난 97년 8월(4.0 버전) 이후 2년8개월만에 처음이다.

넷스케이프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와 함께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인터넷 브라우저다.

AOL은 라이벌인 MS가 지난해 3월 IE 5.0 버전을 출시한 점을 감안해 새 버전의 명칭을 5.0을 건너뛰어 6.0으로 지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IE는 지난해 5.0 버전을 앞세워 넷스케이프를 제치고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쓰는 인터넷 브라우저가 됐다.

현재 IE의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점유율은 50%가 넘는다.

AOL은 이를 다시 뒤집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AOL은 새 버전에 여러가지 기능을 추가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상대방이 온라인에 접속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인 "버디 리스트"다.

또 AOL 전자상거래 사이트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는 단추도 있다.

개인 전자우편 계정과 회사 전자메일 계정을 한 창에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김용준 기자 dialec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