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투신사들이 제3시장 개장에 맞춰 "프리(Pre)코스닥 펀드"의 판매경쟁에 돌입했다.

프리코스닥펀드는 코스닥등록 이전의 이른바 프리코스닥 기업에 집중 투자해 등록후 시세차익을 노리는 펀드다.

증권업계는 투신사의 잇단 프리코스닥펀드 설정으로 제3시장의 매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일 한국투신은 프리코스닥 기업에 펀드자산의 80%까지 투자할수 있는 "파워코리아 코스닥엔젤 펀드"를 22일부터 4월1일까지 모집한다.

한국투신은 제3시장 개설과 더불어 프리코스닥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상품을 내놓게됐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제3시장및 코스닥 등록전 기업 가운데 3개월~3년이내에 코스닥및 제3시장에 등록가능한 유망벤처기업을 발굴,장기투자함으로써 고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펀드만기는 3년이지만 환매수수료를 지불하면 언제든지 중도환매할 수 있다.

환매수수료는 가입후 1백80일미만에 찾을 경우 이익금의 90%,1년미만은 80%,2년미만은 50%이며 2년이 경과하면 환매수수료가 없다.

대한투신도 제3시장 개장에 맞춰 "윈윈 프리코스닥 펀드"를 오는 29일까지 일반인을 상대로 모집한다.

이 펀드는 장외주식에 신탁재산의 60%까지,향후 6개월이내 거래소상장 또는 코스닥등록이 예상되는 주식에 30%까지 투자할수 있다.

환매수수료는 90일미만 70%,1백80일미만 40%,1년미만 10%이다.

대한투신은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침체를 거듭하고 있어 일반 주식형펀드의 인기가 주춤한 반면 고수익을 노릴수 있는 프리코스닥펀드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앞서 현대투신운용도 "바이코리아 프리코스닥펀드"를 판매하고 있으며 동양오리온투신 삼성생명투신운용 제일투신등 다른 투신사들도 조만간 프리코스닥펀드를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