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앤더슨 컨설팅은 올해 전자상거래업체에 2억달러를 투자해 그 이익을 직원들에게 나눠주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세계최대 컨설팅회사는 유능한 직원들이 인터네기업등 고임금 업종으로 이직하는 사태를 막기위해 이같은 방침을 마련했다.

앤더슨은 특히 우수사원과 3년 이상 근속자에게 투자이익을 집중 배분하기로 했다.

앤더슨은 지난해 89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직원 이직율이 연간 20%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히 최근 인터넷업체들로부터 엄청난 스톡옵션을 제안받고 직장을 옮기는 정보기술(IT)전문 컨설턴트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조 포어핸드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이 너도 나도 인터넷업체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벤처와 비슷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대안을 강구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앤더슨측은 이번 조치를 통해 이직율을 15% 이하로 낮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