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 마트] '송림기업' .. 건설용 접착제 국내시장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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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림기업 현황 ]
<>자본금 : 7억원
<>종업원수 : 35명
<>99년매출 : 69억2천만원
<>자산규모 : 34억6천만원
<>유치희망금액 : 5억원
---------------------------------------------------------------
지하 터널공사때 천장 등의 암반을 보강하기 위해 록 볼트( Rock-bolt )라는 것을 사용한다.
암반에 구멍을 뚫고 길이 2~7m짜리 철근파일을 박아 놓는 것.매립지의 지반을 탄탄히 하기 위해 파일을 박는 것과 마찬가지다.
보통 1~2m 간격으로 록 볼트를 박는 데 이때 없어선 안 될 재료가 있다.
록 볼트를 암반과 접착시키는 레진( Resin ).발포성 폴리우레탄과 이소시아네이트라는 화학물질이 반응해 본드와 같은 접착제 기능을 하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이 레진은 모두 수입제품을 썼다.
국산 개발이 안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거의 90%이상 국산 제품을 사용한다.
바로 송림기업(대표 김환철) 제품이다.
송림기업은 지난 87년 자체 기술로 레진을 개발하는 데 성공해 수입품이 차지하고 있던 국내 시장을 거의 장악했다.
경부고속철도,하남~호법간 고속도로,지하철 7~9공구,광역상수도와 구로 전력구 공사 등 90년대 굵직굵직한 터널 공사엔 어김없이 송림기업의 레진이 들어갔다.
품질이 외국산 못지 않은 데다 값은 절반이하로 싸기 때문이다.
실제 수입품은 개당 6천~7천원씩에 들어온다.
하지만 송림기업은 2천~3천원에 팔고 있다.
요즘은 수출 주문도 많다.
그러나 내수시장 물량을 대기도 바빠 수출을 크게 늘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송림기업의 또다른 주력제품은 케미컬 앵커( Chemical Anchor ).역시 건설용 고강력 접착제다.
케미컬 앵커는 레진과 달리 다리 난간이나 방음벽을 도로 바닥에 고정시키기 위해 볼트를 꽂을 때 쓰인다.
송림기업은 이 제품도 지난 87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케미컬 앵커는 스위스의 힐티(Hilti)사 제품이 거의 휩쓸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국내 시장의 50%정도를 송림기업 제품이 대체한 상태다.
송림기업은 현재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물 속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전천후 레진은 거의 개발이 끝났다.
이 제품은 다리 교각건설 때 쓸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경기도 포천에 있는 대진대학교와 공동으로 하수도 처리시약을 개발하는 것도 마무리 단계다.
레진과 케미컬 앵커 등을 만들며 쌓은 노하우로 폐수처리를 할 수 있는 시약을 만들어낸 것.두 제품은 조만간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을 갖고 송림기업은 세계시장을 공략할 작정이다.
국내 건설시장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주력인 레진과 케미컬 앵커의 경우 국내 시장규모는 연간 1백50억~2백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더욱 넓은 시장으로 나가 회사 규모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미 일본 업체와는 대리점 계약을 맺고 시장 진출을 타진중이다.
주로 일본과 미국 덴마크 호주 등이 타깃이다.
송림기업이 엔젤투자 유치에 나선 것도 이를 위해서다.
수출을 늘리기 위해 생산시설을 더욱 확충할 자금을 조달하자는 것.이번엔 일단 5억원 정도만 유치하기로 했다.
운영자금까지 포함하면 올해 10억원 정도가 필요하지만 단계적으로 자금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자본금은 현재 7억원.원진레이온 등에서 생산반장을 했던 김환철(49)사장이 66.5%를 갖고 있는 것을 비롯해 대부분 대표이사 가족과 직원들이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직원이 35명인 송림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69억2천만원.이중 1억5천만원 정도를 당기순이익으로 냈다.
송림기업은 올해 1백억원의 매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닥엔 오는 2002년께 등록할 계획이다.
차병석 기자 chabs@ked.co.kr
[ 전문가 평가 ]
김환철 사장은 오랫동안 관련업계에 근무했으며 상당한 기술축적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현재 회사 운영자금은 매출에 의해 정상적으로 조달되고 있다.
재무구조는 안정돼 있다.
앞으로 매출을 늘리기 위해선 설비를 증설하는 게 필요하다.
주력제품인 레진과 케미컬 앵커의 경우 외국 경쟁사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앞선다.
이들 제품의 생산기술이 획기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술을 모방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
때문에 국내엔 아직 경쟁사가 없다.
당분간은 경쟁사가 나올 가능성도 크지 않다.
이 회사 제품의 시장은 앞으로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의 규모에 의해 좌우된다.
현재 계획된 고속도로 공사 등을 감안하면 내수시장은 꾸준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
생산시설이 확충되면 수출도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외국 경쟁사들이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한 상태이므로 새로운 기술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장기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 곽상훈 삼일회계법인 회계사(경영) 박충환 중진공 지도역(기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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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림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한국경제신문은 매주 목요일 우수 벤처기업에 대한 지상 엔젤마트를 열고 있습니다.
소개된 회사들은 한달에 한번꼴로 투자설명회를 갖습니다.
송림기업은 오는 4월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설명회를 엽니다.
(02)769-6642/8
<>자본금 : 7억원
<>종업원수 : 35명
<>99년매출 : 69억2천만원
<>자산규모 : 34억6천만원
<>유치희망금액 : 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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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터널공사때 천장 등의 암반을 보강하기 위해 록 볼트( Rock-bolt )라는 것을 사용한다.
암반에 구멍을 뚫고 길이 2~7m짜리 철근파일을 박아 놓는 것.매립지의 지반을 탄탄히 하기 위해 파일을 박는 것과 마찬가지다.
보통 1~2m 간격으로 록 볼트를 박는 데 이때 없어선 안 될 재료가 있다.
록 볼트를 암반과 접착시키는 레진( Resin ).발포성 폴리우레탄과 이소시아네이트라는 화학물질이 반응해 본드와 같은 접착제 기능을 하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이 레진은 모두 수입제품을 썼다.
국산 개발이 안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거의 90%이상 국산 제품을 사용한다.
바로 송림기업(대표 김환철) 제품이다.
송림기업은 지난 87년 자체 기술로 레진을 개발하는 데 성공해 수입품이 차지하고 있던 국내 시장을 거의 장악했다.
경부고속철도,하남~호법간 고속도로,지하철 7~9공구,광역상수도와 구로 전력구 공사 등 90년대 굵직굵직한 터널 공사엔 어김없이 송림기업의 레진이 들어갔다.
품질이 외국산 못지 않은 데다 값은 절반이하로 싸기 때문이다.
실제 수입품은 개당 6천~7천원씩에 들어온다.
하지만 송림기업은 2천~3천원에 팔고 있다.
요즘은 수출 주문도 많다.
그러나 내수시장 물량을 대기도 바빠 수출을 크게 늘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송림기업의 또다른 주력제품은 케미컬 앵커( Chemical Anchor ).역시 건설용 고강력 접착제다.
케미컬 앵커는 레진과 달리 다리 난간이나 방음벽을 도로 바닥에 고정시키기 위해 볼트를 꽂을 때 쓰인다.
송림기업은 이 제품도 지난 87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케미컬 앵커는 스위스의 힐티(Hilti)사 제품이 거의 휩쓸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국내 시장의 50%정도를 송림기업 제품이 대체한 상태다.
송림기업은 현재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물 속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전천후 레진은 거의 개발이 끝났다.
이 제품은 다리 교각건설 때 쓸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경기도 포천에 있는 대진대학교와 공동으로 하수도 처리시약을 개발하는 것도 마무리 단계다.
레진과 케미컬 앵커 등을 만들며 쌓은 노하우로 폐수처리를 할 수 있는 시약을 만들어낸 것.두 제품은 조만간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을 갖고 송림기업은 세계시장을 공략할 작정이다.
국내 건설시장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주력인 레진과 케미컬 앵커의 경우 국내 시장규모는 연간 1백50억~2백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더욱 넓은 시장으로 나가 회사 규모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미 일본 업체와는 대리점 계약을 맺고 시장 진출을 타진중이다.
주로 일본과 미국 덴마크 호주 등이 타깃이다.
송림기업이 엔젤투자 유치에 나선 것도 이를 위해서다.
수출을 늘리기 위해 생산시설을 더욱 확충할 자금을 조달하자는 것.이번엔 일단 5억원 정도만 유치하기로 했다.
운영자금까지 포함하면 올해 10억원 정도가 필요하지만 단계적으로 자금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자본금은 현재 7억원.원진레이온 등에서 생산반장을 했던 김환철(49)사장이 66.5%를 갖고 있는 것을 비롯해 대부분 대표이사 가족과 직원들이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직원이 35명인 송림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69억2천만원.이중 1억5천만원 정도를 당기순이익으로 냈다.
송림기업은 올해 1백억원의 매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닥엔 오는 2002년께 등록할 계획이다.
차병석 기자 chabs@ked.co.kr
[ 전문가 평가 ]
김환철 사장은 오랫동안 관련업계에 근무했으며 상당한 기술축적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현재 회사 운영자금은 매출에 의해 정상적으로 조달되고 있다.
재무구조는 안정돼 있다.
앞으로 매출을 늘리기 위해선 설비를 증설하는 게 필요하다.
주력제품인 레진과 케미컬 앵커의 경우 외국 경쟁사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앞선다.
이들 제품의 생산기술이 획기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술을 모방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
때문에 국내엔 아직 경쟁사가 없다.
당분간은 경쟁사가 나올 가능성도 크지 않다.
이 회사 제품의 시장은 앞으로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의 규모에 의해 좌우된다.
현재 계획된 고속도로 공사 등을 감안하면 내수시장은 꾸준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
생산시설이 확충되면 수출도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외국 경쟁사들이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한 상태이므로 새로운 기술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장기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 곽상훈 삼일회계법인 회계사(경영) 박충환 중진공 지도역(기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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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림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한국경제신문은 매주 목요일 우수 벤처기업에 대한 지상 엔젤마트를 열고 있습니다.
소개된 회사들은 한달에 한번꼴로 투자설명회를 갖습니다.
송림기업은 오는 4월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설명회를 엽니다.
(02)769-66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