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의 게임광들이 게임사이트 전문 벤처기업을 세웠다.

서울대 창업동아리 벤처(VENTURE)의 초대회장이었던 송병준(26.전기공학부 석사과정)씨 등 게임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전기공학부와 기계항공공학부의 학부.대학원생 15명은 최근 (주)피츠넷(FITSNET)을 설립했다.

지난4일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 회사의 인터넷 사이트(www.gamevil.com)를 찾아가면 별도의 프로그램이 없이도 장기 오목 오델로 세균전 타자 고스톱 벽돌깨기 등 남녀노소가 쉽게 즐길 수 있는 10여가지 게임을 다른 게이머들과 즐길 수 있다.

피츠넷은 사이트 정식오픈을 앞두고 현재 야후코리아 등 유명 포탈사이트와 콘텐츠제공 제휴를 시도하고 있다.

또 올5,6월께부터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로 된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대 내에서도 피츠넷에 대한 관심은 크다.

공대교수들이 만든 벤처캐피털인 "서전 301"의 대표 김원찬 전기공학부 교수는 사무실을 무상으로 빌려주고 기술고문으로 직접 참여했다.

또 서울대 공대 대학원생들이 만든 기술컨설팅업체 "벤처프로" 대표 전세정(28.기계공학부 박사과정)씨도 기획이사 일을 맡고 있으며 박사과정 연구원 20명이 1억원을 투자했다.

피츠넷 송병준 대표는 "우리 사이트의 게임은 남녀노소 누구든지 쉽게 즐길수 있는데다 회원가입이 무료여서 시범 운영기간인데도 회원수가 1천명을 넘어섰고 포탈사이트와 제휴가 성사되면 회원수가 1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 김광현 기자 kkh@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