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흑자목표달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섬유류수출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섬유협회는 22일 지난2월중 섬유류 수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1.9% 증가한 12억7천6백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섬유수출은 지난해 99년10월이후 5개월연속 두자리수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협회측은 주요수출시장인 미국 EU 중국 동남아 등의 수입수요가 증가한데다 업체들이 적극적인 수출활동과 수출단가인상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섬유수출물량은 전년동기대비 14.4% 증가한 27만톤을 기록하였으며 평균수출단가는 6.8% 증가한 kg당 4.73달러을 기록하였다.

2월중 총무역수지는 7억7천4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였으나 섬유무역수지는 이보다 1억2천만달러이상 많은 8억9천8백만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올들어 1-2월 무역수지 흑자누계는 3억6천3백만달러인 반면에 섬유무역수지흑자는 17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보면 사류는 모사가 0.3% 감소했으나 최대 수출품목인 화섬F사 및 화섬방적사의 수출급증으로 31.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직물류는 6.6% 감소한 모직물을 제외한 면직물 화섬F직물 편직물 기타직물 등 전 품목의 수출급증으로 21.9%의 증가율을 보였다.

섬유제품의 경우도 편직제의류 직물제의류 기타제품 등 전 품목의 수출이 늘어 14%의 증가율을 기록하였다.

김성택 기자 idnt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