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인테리어 건축자재 전문기업 한솔홈데코가 열 차단 필름 블라인드 ‘아트에코 블라인드’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한솔홈데코의 아트에코 블라인드는 태양열을 최대 90%까지 차단해 여름철 실내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고, 겨울철에는 실내의 따뜻한 열을 보존해 냉난방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외부로부터 유입되는 강한 햇빛을 막아 TV나 컴퓨터 모니터에서 발생하는 눈부심 현상을 최소화해 눈의 피로를 줄이고 시력을 보호할 수 있다. 원단 외부 코팅층의 빛 반사 기능을 통해 외부에서 실내를 볼 수 없어 사생활 침해를 막을 수 있다. 특히, 자외선을 99% 가까이 차단할 수 있어 피부보호 및 생활용품 등의 변색도 방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한편, 아트에코 블라인드는 이러한 기능성을 인정받아 비영리 시민단체인 녹색구매네트워크가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된 바 있다.한솔홈데코 관계자는 “아트에코 블라인드는 외부의 열을 차단하여 내부 온도를 유지하는 고기능성 에너지 세이빙 블라인드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한국이 자체 개발한 최첨단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인 ‘천궁Ⅱ’가 이라크에 수출된다. 계약 금액은 약 3조7000억원 규모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 번째 조단위 수출계약이다.LIG넥스원은 20일 이라크 국방부와 3조7135억원 규모의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LIG넥스원 전체 매출의 1.6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LIG넥스원은 공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국방부와 천궁-II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천궁-Ⅱ 포대는 8개 발사관을 탑재한 발사대 차량 4대와 다기능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을 갖췄다. 미사일과 통합 체계는 LIG넥스원, 레이더는 한화시스템, 발사대와 차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생산한다. 고도 40㎞ 이하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과 항공기 등을 요격하는 천궁-Ⅱ는 위력 증강형 탄두를 탑재해 적 미사일에 직접 충돌해 파괴하는 방식이다. 요격미사일을 발사대 위로 10m 이상 튀어 오르게 한 뒤 로켓을 점화하는 콜드론칭 및 종말단계에서 요격미사일의 위치를 신속히 변경하는 측추력 기술이 적용됐다.천궁-Ⅱ는 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통제 기술, 다기능레이더의 추적 기술, 다표적 동시 교전을 위한 정밀 탐색기 등이 적용돼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로 꼽힌다. 천궁-Ⅱ는 2022년 UAE에 처음 수출된 데 이어 올해 2월 사우디에 수출되며 세계 방공 시장에서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LIG넥스원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천궁-Ⅱ가 중동 3개국 방공망에 배치되면서 해당 국가로 장거리·고고도 요격체계에 대한 추가 수출 가능성도 커질 것
문화예술 진흥과 신진 작가 육성을 위해 미술품을 구매하는 한국은행이 그간 상당수의 직원 작품을 구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보유한 총 1087점의 미술품 중 59점이 한국은행 직원의 작품이었다. 특히 한국은행이 취득한 한국은행 직원의 작품들 대부분은 한국은행이 해당 작품을 사들일 때의 취득가격보다 감정가액이 상당히 하락해 한국은행은 직원 작품 구입으로 사실상 손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이 특정 직원의 작품을 집중해서 매입한 정황도 발견됐다. 한국은행이 보유 중인 총 59점의 직원 작품 중 20점은 한국은행에서 근무한 A씨의 작품으로, 이는 한국은행이 취득한 직원의 작품 중 약 35%에 달했다.천 의원은 "한국은행을 포함한 국책은행이 미술품 구매를 시작한 것은 우리나라의 문화예술 진흥과 신진 예술인 육성을 위한 것"이라며 "영세 문화예술인들을 지원해야 할 자금으로 한국은행 자기 직원의 작품을 구매하는 것은 제도의 취지에 전혀 맞지 않는 행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뿐 아니라 산업은행, 기업은행도 각각 1000점이 넘는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국책은행의 미술품 취득 및 관리 체계에는 허점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라며 "다가오는 국정감사를 통해 한국은행의 미술품 관련 제도를 정비해 양질의 보유 미술품을 대중과 더욱 적극적으로 공유하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