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클린턴, 남아시아에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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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나는 이번주 방글라데시 인도 파키스탄을 방문하기 위해 남아시아를 찾았다.
남아시아는 세계인구의 5분의1이 살고 있는 곳이다.
이 지역은 민주주의 전통과 개방경제,발전된 과학기술을 갖추고 있다.
동시에 크나큰 도전과 위험에 직면해 있기도 하다.
남아시아는 경제성장률을 올리고 빈곤과 싸워야 한다.
또한 지역분쟁과 핵확산을 막아야 한다.
테러에 대항하고 마약을 퇴치해야 한다.
그리고 기후변화와 전염병도 남아시아에 산재해있는 문제들중 하나다.
강대국들이 국내 및 주변국과의 평화를 유지하고 저개발국가가 가난에서 벗어날 때 세계는 더욱 안전하고 더 번영할 수 있다.
각국이 스스로의 운명을 책임질 수 있어야만 자유가 보장된다.
이것은 이번에 방문하는 3국,특히 인도에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다.
우리는 인도가 강하고 안전하며 단결된 나라로서 세계 번영과 민주화의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
인도는 다양성의 나라다.
공식적으로 인정된 언어가 17개며 방언은 2만2천가지에 달한다.
그리고 독립이후 52년간 중대한 정치 사회 경제적 변화를 겪었다.
인도는 경제성장률이 가장 빠른 10개국중 하나다.
이곳에서 번창하는 첨단기술산업은 지난 10년간 25배나 성장했으며,글로벌화되고 있는 세계 경제체제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인도는 또한 클린 에너지개발과 전염병 정복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1백50만명이 넘는 미국 시민이 인도에서 태어났거나,뿌리를 가지고 있다.
이제 미국과 인도는 지난 50년간의 소원했던 과거를 극복하고 강한 유대관계를 맺어야한다.
양국은 정치적 자유를 증진시키고 정치적 박해를 뿌리뽑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
또한 미국은 방글라데시와의 협력이 강화되기를 바란다.
방글라데시는 1억2천만명의 국민을 가난에서 구제하고 여성지위를 향상시키며,민주주의를 강화하고,테러와 대량학살무기에 반대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미국은 파키스탄인들이 경제발전과 민주주의의 혜택을 누리고 평화롭게 살기를 바란다.
그러나 파키스탄과의 교류는 군사쿠데타를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방관만하는 것은 오히려 파키스탄을 세계로부터 고립시키려는 강경론자들에 힘을 실어줄 뿐이다.
나는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 등 인도 및 파키스탄의 지도자들을 만나 이 지역에 대한 우리의 심각한 우려를 직접적으로 표명할 것이다.
지난 98년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실험은 핵무기의 이용과 확산에 대한 우려를 일으키며 세계를 뒤흔들었다.
오직 인도와 파키스탄만이 자국의 안보를 지킬 수 있다.
우리는 그들이 핵실험을 한 뒤 전보다 안전해졌는지 묻고 싶다.
나는 미국이 핵실험금지조약(CTBT)를 인가해야한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그것이 미국의 안전을 강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인도와 파키스탄도 같은 이유로 조약을 승인해야 한다.
핵무기 축소는 미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세계적인 추세다.
나는 또한 인도와 파키스탄이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대화를 시도하기 전에는 진정한 안보를 획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
미국은 인도와 파키스탄이 원하지 않는 한 양국의 화해를 중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대신 그들에게 카슈미르 접경지역에서의 분쟁을 자제하고 국경을 존중할 것을 촉구할 것이다.
파키스탄과 인도는 자국의 안보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누구도 비싼 대가를 치르며 고통을 자초하는 나라에 안보를 보장해주지 않을 것이다.
< 정리=정지영 기자 cool@ ked.co.kr >
<> LA타임스 신디케이트=본사 독점전재
나는 이번주 방글라데시 인도 파키스탄을 방문하기 위해 남아시아를 찾았다.
남아시아는 세계인구의 5분의1이 살고 있는 곳이다.
이 지역은 민주주의 전통과 개방경제,발전된 과학기술을 갖추고 있다.
동시에 크나큰 도전과 위험에 직면해 있기도 하다.
남아시아는 경제성장률을 올리고 빈곤과 싸워야 한다.
또한 지역분쟁과 핵확산을 막아야 한다.
테러에 대항하고 마약을 퇴치해야 한다.
그리고 기후변화와 전염병도 남아시아에 산재해있는 문제들중 하나다.
강대국들이 국내 및 주변국과의 평화를 유지하고 저개발국가가 가난에서 벗어날 때 세계는 더욱 안전하고 더 번영할 수 있다.
각국이 스스로의 운명을 책임질 수 있어야만 자유가 보장된다.
이것은 이번에 방문하는 3국,특히 인도에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다.
우리는 인도가 강하고 안전하며 단결된 나라로서 세계 번영과 민주화의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
인도는 다양성의 나라다.
공식적으로 인정된 언어가 17개며 방언은 2만2천가지에 달한다.
그리고 독립이후 52년간 중대한 정치 사회 경제적 변화를 겪었다.
인도는 경제성장률이 가장 빠른 10개국중 하나다.
이곳에서 번창하는 첨단기술산업은 지난 10년간 25배나 성장했으며,글로벌화되고 있는 세계 경제체제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인도는 또한 클린 에너지개발과 전염병 정복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1백50만명이 넘는 미국 시민이 인도에서 태어났거나,뿌리를 가지고 있다.
이제 미국과 인도는 지난 50년간의 소원했던 과거를 극복하고 강한 유대관계를 맺어야한다.
양국은 정치적 자유를 증진시키고 정치적 박해를 뿌리뽑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
또한 미국은 방글라데시와의 협력이 강화되기를 바란다.
방글라데시는 1억2천만명의 국민을 가난에서 구제하고 여성지위를 향상시키며,민주주의를 강화하고,테러와 대량학살무기에 반대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미국은 파키스탄인들이 경제발전과 민주주의의 혜택을 누리고 평화롭게 살기를 바란다.
그러나 파키스탄과의 교류는 군사쿠데타를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방관만하는 것은 오히려 파키스탄을 세계로부터 고립시키려는 강경론자들에 힘을 실어줄 뿐이다.
나는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 등 인도 및 파키스탄의 지도자들을 만나 이 지역에 대한 우리의 심각한 우려를 직접적으로 표명할 것이다.
지난 98년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실험은 핵무기의 이용과 확산에 대한 우려를 일으키며 세계를 뒤흔들었다.
오직 인도와 파키스탄만이 자국의 안보를 지킬 수 있다.
우리는 그들이 핵실험을 한 뒤 전보다 안전해졌는지 묻고 싶다.
나는 미국이 핵실험금지조약(CTBT)를 인가해야한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그것이 미국의 안전을 강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인도와 파키스탄도 같은 이유로 조약을 승인해야 한다.
핵무기 축소는 미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세계적인 추세다.
나는 또한 인도와 파키스탄이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대화를 시도하기 전에는 진정한 안보를 획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
미국은 인도와 파키스탄이 원하지 않는 한 양국의 화해를 중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대신 그들에게 카슈미르 접경지역에서의 분쟁을 자제하고 국경을 존중할 것을 촉구할 것이다.
파키스탄과 인도는 자국의 안보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누구도 비싼 대가를 치르며 고통을 자초하는 나라에 안보를 보장해주지 않을 것이다.
< 정리=정지영 기자 cool@ ked.co.kr >
<> LA타임스 신디케이트=본사 독점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