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나라는 프랑스,관광 수입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관광기구는 지난해 관광산업에 대한 예비통계를 낸 결과,프랑스가 입국 관광객 7천1백40만명으로 전년도에 이어 관광1위국(입국자수 기준) 자리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미국(4천7백만명)은 스페인(5천2백만명)에 이어 3위에 올랐으나 관광 수입으로 따지면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은 관광 수입으로 7백30억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2위인 스페인의 2백52억달러에 비해 거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양 분야에서 미국과 프랑스의 이같은 독주는 지난 수년간 계속된 것이다.

지난해 전세계 관광산업 성장률은 3.2%를 기록했으며 특히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은 7.5%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세계관광기구의 프란체스코 프랑지알리 사무총장은 "전세계 관광산업이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한 것은 그동안 침체에 빠졌던 아시아 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선 데 톡톡히 힘입었다"고 말했다.

작년 아시아지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 나라는 단연 중국이다.

중국은 관광객수가 2천7백만명으로 5위,관광수입은 1백40억달러를 기록,아시아권 국가로는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들었다.

한국은 입국 관광객수 4천6백60만명,관광수입 56억달러로 9.6%의 높은 성장을 보였다.

고성연 기자 amazing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