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은 콩에서 났지만 질적인 면에선 콩을 앞지른다.

콩나물 생산업자들은 대량재배를 하면서 콩나물이 썩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농약을 뿌리다 보건당국에 적발되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한다.

그러나 집에서 재배한 콩나물이라면 값싸고 영양소가 풍부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콩나물은 비타민B와 C,필수아미노산,식물성 섬유,칼륨과 칼슘 등이 풍부하다.

콩이 콩나물로 발아하는 과정에서 비타민 C와 K,나이아신이 만들어진다.

비타민B2도 2배로 증가한다.

콩나물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은 몸에서 스스로 만들어지지 않는 필수아미노산인데다 흡수가 잘 되는 유리아미노산이다.

이때문에 콩나물은 다른 단백질식품보다 유용성이 높다.

이런 아미노산은 간장에 영양을 공급해 피곤해진 간의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

콩나물의 잔뿌리에 많은 아스파라긴산이라는 아미노산은 알코올분해효소의 기능을 도와 숙취해소에 좋다.

콩나물에 많은 칼륨은 나트륨과 반대되는 작용을 한다.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을 주는 것도 이 성분때문이다.

또 풍부한 섬유질은 비만 변비 등을 예방해준다.

콩나물을 가장 영양가있게 먹으려면 가급적 단시간 물에 씻고 열을 살짝 가해야 한다.

비린내를 없애려면 소금을 뿌려야 한다.

비타민과 무기질을 가급적 덜 파괴하려면 기름에 볶는 게 좋다.

한방에서 콩나물은 "대두황권"으로 부른다.

오장육부와 위에 기운이 뭉쳐서 순환이 되지 않는 것을 개선하며 감기 몸살을 다스리는 약재로 쓰인다.

다만 몸이 차서 설사를 자주 하거나 손발이 찬 사람에게는 적합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