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이후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 전곡 곳곳에 가뭄피해가 늘어 가고 있다.

서울.경기.강원 등 중부지방에 건조주의보가 상당기간 내려진 상태다.

또 남부지방은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제한급수 등으로 인한 식수난의 고통이 심해지고 있다.

보리 양파 마늘 등 밭 작물은 거의 말라 죽어가고 있다.

산불은 지난해보다 2배나 증가,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전체 강우량의 60~70%가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내린 뒤 겨울에서 봄까지는 강우량이 적은게 우리나라 기후의 특성이다.

그런데다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상기후도 한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예상치 못한 극심한 가뭄과 물난리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다행히 전국 다목적댐의 저수율이 예년과 비슷, 아직 심각한 물 부족사태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건조한 날씨가 오는 4월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기상청의 예보도 있고 보면 수수방관해선 안될 것 같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봄가뭄의 피해를 최소화,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수원확보 및 물절약 등 정부와 민간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때라고 본다.

박동학 <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