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권도문화축제를 개최하는 등 태권도 홍보와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충북 청원군 충청대에 처음으로 태권도 유학생이 탄생, 눈길을 끌고 있다.

충청대는 24일 태권도의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97년 설치한 이 학교 스포츠외교학과에 중국 지린성 옌지시에 사는 조선족 김성휘(19)군이 올 신입생으로 입학했다고 밝혔다.

이 학과 설립 이후 단기 연수생이 아닌 정식 태권도 외국 유학생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군의 입학은 태권도 공인 3단인 김 군이 올초 태권도 종주국에서 기술과 정신을 올바르게 배우고 한국의 전통예술과 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는 내용의 e메일을 이 학교에 보낸 데 대해 학교측이 수락함으로써 성사됐다.

학교측은 김 군의 학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2년간 기숙사에서 생활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21일 입국한 김 군은 "이 대학 출신의 태권도 사범을 알게 되면서 유학을 결심했다"며 "열심히 노력해 정통 태권도의 진수를 배우고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