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은행 스트레스 완충자본 도입 시기를 내년 하반기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12·3 비상계엄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등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을 감안해서다. 스트레스 완충자본 규제는 국내은행 17곳과 은행지주회사 8곳 등 은행권이 위기 상황에서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고자 필요한 자본을 추가로 적립하게 하는 제도다.1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난 9~10일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 등에서 금융회사들이 건의한 사항 중 바젤3 등 글로벌 기준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금융사의 건전성·유동성·재무안정성 여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런 조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금융당국은 먼저 올해 연말 도입할 예정이던 스트레스완충자본 규제 도입을 내년 하반기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스트레스 완충자본 규제의 골자는 은행별 스트레스테스트(위기상황분석)에 따른 보통주자본비율 하락 수준에 따라 기존 최저자본 규제 비율에 더해 최대 2.5%포인트(P)까지 차등해 추가자본을 적립하는 것이다.금융당국은 연내 금융위 의결을 거쳐 연말부터 스트레스 완충자본 추가 적립을 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 중 도입 시기와 방법을 재검토해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아울러 해외법인 출자금과 같이 비거래적 성격의 은행권 구조적 외환포지션은 환율 변동 등에 따른 시장리스크를 위험가중자산 산출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또 약 1조5000억원 수준인 보험사의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 잔여매입약정금액(미사용금액)에 대한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K-ICS) 위험액 반영수준도 절반으로 낮추기로 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대표이사 한수희)은 ‘2024년도 제18차 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기업(KNPS)’ 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올해 산업 전체 KNPS 지수는 전년 대비 0.8점 내려간 71.2점을 기록했다. 지수가 하락한 것은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전년 대비 0.1점 상승한 75.9점, 서비스업은 1.1점 하락한 68.2점을 나타냈다. 고금리와 고물가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시장 트렌드를 읽고 수요에 맞춰 민첩하게 제품 및 서비스를 출시한 산업의 고객추천이 증가했다.소비재 제조업에서는 홍삼가공식품, 아웃도어의류, 참치캔 등이 80점을 웃도는 추천지수를 나타냈다. 건강, 웰빙 관련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젊은 층과 해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홍삼가공식품이 86.6점으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코로나 이후 등산, 캠핑 등 외부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수요가 늘어난 아웃도어의류가 83.1점으로 뒤를 이었다. 내구재 제조업에서는 수입자동차가 90.7점으로 발표 첫해 제조업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TV(88.8), 냉장고(88.2) 등의 생활가전제품이 뒤따랐다. 개인맞춤형 고객 경험 제공과 프리미엄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차박, 캠핑 등으로 관심을 받은 RV승용차(86.5)도 추천지수가 높았다.내구재 제조업은 74.1%에 해당하는 산업의 고객추천지수가 전년 대비 하락했다. 국내외 인플레이션과 소비여력 위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에서는 전자제품전문점(82.5), 인터넷서점(81.4), 대형서점(80.8), 인터넷쇼핑몰(80.2) 등 유통산업이 80점 이상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전년 대비 지수가 크게 높아진 산업도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사진)이 2024년 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기업(KNPS) 조사에서 은행 부문 1위에 올랐다.신한은행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고객만족경영’을 도입하고 시대 변화에 맞춰 차별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대한민국 금융 서비스를 선도해왔다. 고객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각종 제도와 시스템을 고객 관점에서 재설계하고 있다. 고객 보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소비자보호그룹’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정착을 위한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금융소비자보호 오피서·옴브즈만 제도를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자금융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및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고객의 소중한 금융자산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신한 슈퍼SOL 앱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신한 슈퍼 쏠(SOL) 금융안심보험’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지역별 고객 특성에 맞춘 고객 맞춤형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평일 저녁과 토요일에도 문을 여는 ‘이브닝플러스’와 ‘토요일플러스’ 영업점, 영업점에 가지 않고도 은행 직원과 상담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화상상담서비스’ 등 새로운 고객 접점 채널을 확대해나가고 있다.상생금융과 정도경영 등 신한은행을 관통하는 경영 키워드는 모두 ‘따뜻한 금융’으로 귀결된다. 금융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배리어프리 활동을 벌이고 있다. 고령층 고객의 금융 편의성 증대를 위해 큰 글씨와 쉬운 말로 구성한 시니어 맞춤 자동화기기(ATM)를 전국 모든 영업점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금융권 최초로 시니어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