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소비량이 가파르게 늘고있다.

2월중 전력소비량은 지난해 2월에 비해 17.6%나 증가해 97년말 외환위기이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산업자원부는 2월중 전력소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전력사용량이 1백88억kWh로 지난해 2월(1백60억kWh)보다 17.6%가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1월 전력소비량 증가율(16%)보다도 더높은 수준이다.

특히 주택용 전력소비 증가율은 18.3%를 기록,94년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용도별로는 전체 전력소비의 55%를 차지하는 산업용 소비량이 17.5% 늘었다.

공장가동이 활발한 자동차 기계장비 조립금속 철강 반도체 업종의 경우 2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의 21.5%를 차지하는 주택용 전력소비는 심야전력및 아파트지역 전기소비량이 늘면서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18.3% 증가했다.

서비스업종 사용량을 말하는 일반용의 경우도 난방수유가 많아 17.8%가 증가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원유를 원료로 하는 화력발전소가 전체 전략생산의 18.5%를 담당하고 있다"며 "전력소비 증가로 그만큼 원유도입액이 늘었다고 보면된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