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 채권단은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르노와 삼성차 매각을 위한 2차협상을 진행한다.

삼성차 채권단은 24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2차협상을 위한 채권단 내부의견을 조율했다.

협상단은 한빛은행 삼성자동차 파리바은행 KPMG 관계자로 구성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부산지역 경제가 악화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최대한 빨리 매각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1차협상때 제시한 가격 6천9백50억원을 깎지는 않을 계획이다.

채권단은 1차 협상에서 삼성차 매각가격을 6천9백50억원으로 낮추는 수정안을 제시했었다.

이중 3천5백억원을 현금으로 받고 1천3백억원은 새로운 법인에 출자하겠다는 의사를 르노측에 제안했다.

르노는 1차협상때 4억5천만달러를 인수가격으로 제시하고 5천만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는 이후 영업이익으로 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해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다.

채권단 관계자는 "르노와 우선협상대상 시한이 이달 말로 끝나기 때문에 최대한 매각조건을 타협할 방침"이라며 "만약 협상이 결렬되면 다른 매각대상자를 찾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imjh@ked.co.kr